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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김상호 노모’ 친필기도문 감동물결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5.31 23:41

수정 2022.06.01 00:39

노모가 아들 김상호 더불어민주당 하남시장 후보를 위해 쓴 친필 기도문.사진제공=김상호 후보 캠프
노모가 아들 김상호 더불어민주당 하남시장 후보를 위해 쓴 친필 기도문.사진제공=김상호 후보 캠프

【파이낸셜뉴스 하남=강근주 기자】 "아들에게 정직한 마음을 주소서.” 김상호 더불어민주당 하남시장 후보는 노모(老母)가 아들을 위해 쓴 친필 기도문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기도문은“김상호 스테파노가 하남시장 선거를 치를 수 있기까지 지켜주신 은총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노력이 없는 결과를 추구하지 않게 하시고 답이 없는 결실을 바라는 어리석음이 없게 하셔서 뿌린 대로 거두는 정직한 마음을 주소서"라고 적혀있다. 스테파노는 김상호 후보의 세례명이다.

영상에는 2018년 당시 하남시장 후보에 출마했을 때 촬영한 김상호 후보 부모님 사진 등이 함께 담겨있다. 시장 후보로 나선 아들을 향한 진실하고 간절한 마음을 담은 이 영상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약 4500여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잔잔한 감동을 낳고 있다.


김상호 후보는 페이스북에 어머니 기도문을 게재하고 “4년 전보다 연로하시지만 기쁘게, 건강하게 함께해주신다. 직업 특성 때문에 부모님, 아내와 가족, 친지 모두 늘 긴장 속에 생활했다”고 적었다.

이어 "임기 4년간 깨끗한 하남시정으로 부모님 노고에 조금이나마 보답했다”며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해드리지 못해도 자부심을 드릴 수 있는 아들이 될 것을 다시 다짐한다" 고 썼다.

또한 "군대를 간 조카 3호 민수에게 따뜻한 밥 한 그릇 사주지 못했다 건강하게 제대하길"이라고 가족에 대한 애틋한 심정을 표현했다.


한편 오는 6.1지방선거에서 하남시장 연임에 도전하는 김상호 후보는 친환경 미니트럭을 타고 하남시 골목골목을 누비며 시민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다음은 <어머니의 기도문> 전문이다.


주님 스테파노를 축복해 주소서
온갖 슬기와 지식을 간직하신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찬미와 영광을 받으소서

하느님 아버지 뽑힘을 받아 주님의 자녀가 된 이 가정의 김상호 스테파노가 하남시장 선거를 치를 수 있기까지 지켜주신 은총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선거를 치르게 되었으니 처음부터 끝까지 주님께서 함께해 주시고 보살펴 주소서

저희에게 풍부한 은총을 베푸시는 주 하느님 선거를 위해서 최선을 노력을 다하여 애쓴 정성이 좋은 결과를 맺게 하셔서 축복받는 주님의 자녀로서 모자람이 없게 하소서

간절히 바라오니 선거에서 행여 마음의 상처를 입지 않게 하시고 믿음이 흔들리지 않게 지켜 주소서

노력이 없는 결과를 추구하지 않게 하시고 답이 없는 결실을 바라는 어리석음이 없게 하셔서 뿌린 대로 거두는 정직한 마음을 주소서

시작부터 끝까지 주님께서 함께 하셔서 당황하거나 실수하지 않게 하소서

주님의 뜻대로 사는 백성을 축복해 주시는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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