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中, 봉쇄 풀고 경기부양… 철강주 '봄 날' 올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07 18:10

수정 2022.06.07 18:22

최근 중국이 경제 정상화를 시도하며 본격적인 경기 부양을 예고하면서 국제 철강재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철강주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철강주 주가도 5월 저점을 찍고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5월 27만2000원으로 저점을 찍은 뒤 이날 28만700원으로 29만원을 바라보고 있다. 최근 3개월 주가 수익률이 -0.17%에서 1개월 수익률 0.35%로 플러스 전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올 1월 최고가 31만6000원 돌파도 연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의 포스코홀딩스 평균 목표주가는 42만9375원이다.

현대제철도 5월 저점 3만9200원을 기록한 뒤 4만1000원대로 올라섰다. 동국제강은 5월 저점 대비 약 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세아제강도 약 15% 올랐다.

최근 철강주들은 철강재 가격 상승으로 주가가 본격 상승하고 있다. 올해 들어 포스코, 현대제철 등 국내 철강사들은 4월까지 가격 인상 흐름을 이어왔다. 하지만 5월부터 가격을 동결하거나 소폭 인하했다. 중국의 철강 가격은 4월 초를 고점으로 하락 전환했다. 중국 내 코로나 봉쇄 영향으로 자동차 생산이 줄고, 부동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인프라투자도 지연됐다. 중국 최대 국영 철강업체인 보산철강은 6월 내수 출고 가격을 인하했다. 철광석 가격도 하락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상하이 봉쇄도 풀리고 경기부양에 힘을 쏟으면서 수요가 다시 살아나자 하반기 철강재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철광석 가격도 철강재 단가 인상에 힘을 보태고 있다. 철광석은 지난달 중순 130달러를 밑돌다가 중국 봉쇄 해제 후 다시 140달러대로 올랐다.


증권업계는 공급자 측 요인이 유발한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하반기 중국의 경기 부양 수요에 거는 기대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