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난해 1월 출범 이후 대만에 잇따라 무기를 수출한 미국 조 바이든 정부가 추가로 1억2000만달러(약 1500억원)에 달하는 무기를 수출하기로 했다. 중국 정부는 주권 침해라며 즉각 반발했다.
연합보 등 대만 매체들에 따르면 9일 어우장안 대만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이러한 군수 수출 계획을 정식으로 통보했다고 말했다. 어우장안은 "중국의 지속적인 군사 확장과 도발 행위에 맞서 대만은 충분한 독자 방위 의지와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미국과 긴밀한 안보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같은날 대만 국방부도 성명을 내고 "최근 우리 바다와 상공 주변에서 중국 항공기와 군함의 잦은 활동을 고려할 때 (미국의 추가 무기 수출은) 대만 선박이 적절한 장비를 유지하고 전투 준비태세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점을 충족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정부는 지난해 8월 자주포 40문을 포함해 2차례에 걸쳐 군수 물자를 대만에 수출했고 올해도 지난 1월 패트리엇 미사일 관련 물품 등을 수출했다. 이번 수출은 바이든 정부 들어 4번째 수출이다.
중국 외교부의 자오리젠 대변인은 같은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조치를 "단호히 반대하고 강력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주권과 안보 이익을 지키기 위한 단호하고 강력한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