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매물만 12% 늘어난 수준
12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매물은 6만325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가 다주택자의 양도세 중과조치 유예를 발표(5월 10일)한 한달 전(5만6568건)과 비교해 11.8% 늘어난 수준이다. 실제 양도세 중과조치 유예 발표 이후 시장 매물은 늘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조사를 보면 6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9.4로 올해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매매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보다 낮으면 주택시장에서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이 지수는 올해 3월 대선 이후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달 10일 이후 꺾이기 시작, 5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매물이 늘고 있는 가운데 매수심리가 꺾인 배경으로는 집값 고점 인식과 금리인상, 새 정부의 추가 정책 발표 등이 맞물리면서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것이 꼽힌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발표 이후 매물은 나오는데 매수세가 붙지 않으면서 거래 관망도 심화되고 있다"며 "최근 강남구 등 가격상승세가 주춤한 것도 거래가 축소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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