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미, 다음주부터 5세 이하 코로나19 백신 접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16 07:24

수정 2022.06.16 07:24

[파이낸셜뉴스]
화이자의 영유아용 코로나19 백신. 로이터뉴스1
화이자의 영유아용 코로나19 백신. 로이터뉴스1

미국이 다음주부터 5세 이하 영유아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미 식품의약청(FDA) 외부자문위원회는 15일(이하 현지시간)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5세 이하 영유아에게 접종하는 방안에 찬성했다. 만장일치였다.

아이들에 맞게 용량을 낮춰 백신을 주사하는 것이 안전하고 효과가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FDA가 이를 승인하면 5세 이하 영유아를 포함해 백신 접종 연령대 예외가 없어진다.



자문위 권고는 대개 FDA 승인의 전제조건으로 작동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FDA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승인이 곧바로 이어져 다음주부터는 5세 이하 백신 접종이 개시될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승인이 이뤄지면 백신 접종 사각지대에 있던 미 아동 2000만명이 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현재 미 정부는 1000만회분을 일단 준비해 놓고 있다.

예상대로 FDA와 CDC가 백신 접종을 승인하면 서방 국가 가운데 최초로 6개월~5세 이하 영유아에 대한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지금까지는 중국을 비롯해 소수 국가들만 영유아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을 뿐이다.

모더나 백신은 성인 용량의 약 25%, 화이자 백신은 10% 용량으로 줄여 아동들에게 접종하게 된다.

FDA가 자문위원회에 브리핑한 자료에 따르면 두 업체 백신 모두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일부 자문위원은 임상시험 규모가 극히 제한적이었던데다, 백신 용량을 낮춤에 따라 보호력 역시 덩달아 낮아지는 점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

특히 성인 백신의 10%로 용량을 낮춘 화이자 백신에 대한 효과에 의문이 제기됐다.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소아과 교수 폴 오핏은 화이자 아동용 코로나19 백신은 2회를 접종해도 보호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지나치게 저용량을 고집하는 것이 아니나"고 이의를 제기했다.

그러나 이같은 일부 이견에도 불구하고 자문위원들은 만장일치로 백신 사용을 권고했다.
위험보다는 이득이 더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편 CDC에 따르면 코로나19 사망자 가운데 5세 이하 영유아는 442명이다.
100만명이 넘는 미 코로나19 사망자 가운데 극히 일부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