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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전투승전비 캐나다서 제막, 한-카 혈맹상징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18 14:43

수정 2022.06.18 14:43

김성기 가평군수 16일 캐나다 가평전투승전비 제막식 축사. 사진제공=가평군
김성기 가평군수 16일 캐나다 가평전투승전비 제막식 축사. 사진제공=가평군

【파이낸셜뉴스 가평=강근주 기자】 가평군이 기증한 가평석에 한글과 영문으로 비문을 새긴 가평전투승전비 제막식이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 인근 페어뷰 공원묘지에서 16일 개최됐다.

이날 제막식은 캐나다 6.25전쟁 참전용사를 비롯해 김성기 가평군수, 연아마틴 상원의원, 짐디오다티 나이아가라시장, 김득환 토론토 총영사, 캐나다 동부지구 한인단체장, 교민 등 약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거행됐다.

김성기 가평군수는 제막식 축사에서 “우리가 힘들게 가평석을 보내 제막식을 갖는 데는 가평전투에서 희생된 캐나다군 전몰자를 영원히 기억하고 생존한 참전용사에게 경의와 감사를 전하기 위해서다. 캐나다군 참전용사는 우리 대한민국 자유와 평화를 지켜줬다”고 강조했다.

16일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 인근 페어뷰 공원묘지에서 열린 가평전투승전비 제막식. 사진제공=가평군
16일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 인근 페어뷰 공원묘지에서 열린 가평전투승전비 제막식. 사진제공=가평군

또한 “우리는 캐나다 참전용사에게 많은 빚을 졌다. 오늘날 대한민국 눈부신 발전은 참전용사 덕분이다.
본인은 6만4천 가평군민을 대신해 참전용사와 캐나다 국민에게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역설했다.

가평전투는 1951년 4월23일부터 25일까지 2박 3일간 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영연방군과 중국 공산군 사이에 가평계곡에서 벌어진 치열한 전투를 말한다. 캐나다군 등 연합군과 우리 국군은 다섯 배나 많은 공산군 인해전술 전법에 꿋꿋하게 맞서며 끝내 가평을 지켜냈다.

16일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 인근 페어뷰 공원묘지에서 열린 가평전투승전비 제막식. 사진제공=가평군
16일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 인근 페어뷰 공원묘지에서 열린 가평전투승전비 제막식. 사진제공=가평군

2박 3일 전투에서 캐나다군 10명 전사, 23명 부상이란 인명 피해를 입었지만 중공군은 1000명이 넘는 전사자를 냈다.
가평전투 승리는 수도 서울을 사수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수행했다.

가평군은 가평전투승전비가 한국과 캐나다, 가평군과 나이아가라시 그리고 캐나다 동부지구 교민과 캐나다인 사이 친선과 우의 증진 그리고 혈맹관계를 강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날 제막식에서 김성기 군수는 생존한 캐나다군 가평전투 참전용사 9명에게 가평군 명예군민증을 수여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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