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싸이 '흠뻑쇼' 측 방역 논란에 "마스크 3장 더 준다..공연 중 절차따라 교체"

김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23 06:59

수정 2022.06.23 14:02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18’. © News1 권현진 기자 /사진=뉴스1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18’. © News1 권현진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물을 뿌리는 콘셉트인 '흠뻑쇼' 콘서트로 최근 각종 논란에 휩싸였던 싸이 측이 "코로나 관련 모든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싸이 측은 모든 관객들에게 KF94 마스크를 추가 제공하기로 했다. '흠뻑쇼'는 싸이의 여름 대표 브랜드 콘서트다. 코로나 여파로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리게 됐다.

싸이가 이끄는 기획사 피네이션(P NATION)은 22일 "코로나 및 마스크 위생과 관련해 콘서트 시작 전 공연장 전체 소독 및 모든 관객분들에게 방수 마스크 1장과 KF94 마스크 3장을 제공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 피네이션에 따르면 관객들은 공연 진행과정 중 안내되는 절차에 따라 마스크를 3회 교체하게 된다.


앞서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물을 뿌리는 공연에서 마스크가 물에 젖을 때 감염 위험에 대해 "물에 젖는 마스크라면 세균 번식 등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마스크 교체 등 적절한 조치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해 우려를 샀다.

현행 방역 지침에 따라 야외 공연장에서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방역 우려가 나오자 피네이션 측은 관람객에게 방수 마스크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흠뻑쇼'가 회당 300톤의 식수를 사용한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극심한 가뭄에 많은 양의 물을 사용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흠뻑쇼'는 예정대로 새달 9일 인천을 시작으로 서울, 수원, 부산, 대구, 강릉, 여수 등 총 7개 도시에서 열린다.

지난 10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PARADISE CITY) 컬처 파크에서 열린 '2019 워터밤 인천 페스티벌'에서 관객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2019.08.11. (사진=파라다이스시티 제공)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지난 10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PARADISE CITY) 컬처 파크에서 열린 '2019 워터밤 인천 페스티벌'에서 관객들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2019.08.11. (사진=파라다이스시티 제공)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한편 '흠뻑쇼'와 같이 물을 뿌리는 콘셉트의 공연은 여름을 맞아 줄줄이 예정돼 있다.
물총 싸움과 EDM 페스티벌을 결합한 '워터밤 서울 2022', 태국을 대표하는 여름 축제 송끄란 페스티벌을 처음 한국에 선보이는 'S2O코리아-과천' 등이다. 방역당국은 '물 뿌리는 공연이 방역지침을 위반한 것으로 볼 수 있느냐'는 물음에 "현 방역지침상 이를 금지하는 규정은 없다"고 했다.


다만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지난달 2일부터 해제된 상태지만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와 공연, 스포츠 경기장에서는 함성·합창 등 비말을 통한 감염 우려로 예외 없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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