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가 이끄는 기획사 피네이션(P NATION)은 22일 "코로나 및 마스크 위생과 관련해 콘서트 시작 전 공연장 전체 소독 및 모든 관객분들에게 방수 마스크 1장과 KF94 마스크 3장을 제공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또 피네이션에 따르면 관객들은 공연 진행과정 중 안내되는 절차에 따라 마스크를 3회 교체하게 된다.
앞서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물을 뿌리는 공연에서 마스크가 물에 젖을 때 감염 위험에 대해 "물에 젖는 마스크라면 세균 번식 등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마스크 교체 등 적절한 조치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해 우려를 샀다.
현행 방역 지침에 따라 야외 공연장에서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방역 우려가 나오자 피네이션 측은 관람객에게 방수 마스크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흠뻑쇼'가 회당 300톤의 식수를 사용한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극심한 가뭄에 많은 양의 물을 사용하는 게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흠뻑쇼'는 예정대로 새달 9일 인천을 시작으로 서울, 수원, 부산, 대구, 강릉, 여수 등 총 7개 도시에서 열린다.
다만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지난달 2일부터 해제된 상태지만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집회와 공연, 스포츠 경기장에서는 함성·합창 등 비말을 통한 감염 우려로 예외 없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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