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건수는 늘었지만 전환율 미미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5월까지 상위 5개사(메리츠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 1~3세대 실손보험이 4세대로 전환한 건수가 14만5688건이었다. 지난해 7월 출시이후 6개월간 판매건수인 8만6828건에 비해 67.8% 증가했다. 세대별로 전환 건수를 살펴보면 1세대 6만2420건, 2세대 6만7727건, 3세대 1만5541건으로 1~2세대 전환비율이 높았다. 하지만 전체 건수에 비하면 전환율이 높지 않다. 지난해 9월 기준으로 1세대 실손은 769만5000건, 2세대 실손 1329만5000건, 3세대 실손보험은 753만2000건이었다.
실손보험은 판매 시기에 따라 △1세대 구실손(2009년 9월까지 판매) △2세대 표준화실손(2009년 10월~2017년 3월 판매) △3세대 신실손(2017년 4월~지난해 6월 판매) △4세대 실손(지난해 7월부터 판매) 등으로 나뉜다. 현재 1~2세대 가입자들은 비급여 치료를 받아도 자기부담금이 0~10% 수준으로 낮은 수준이지만 보험료가 비싸다.
보험업계에서는 4세대의 보험료가 1세대, 2세대, 3세대와 비교해 각각 75%, 60%, 20%p 저렴하고 50% 할인까지 해준다고 전환을 유도한 바 있다.
4세대 실손은 자기부담비율 합리화(급여 20%·비급여 30%)하고 비급여 의료이용량에 따라 보험료가 부과된다는 특징이 있다. 이를 통해 가입자간 보험료 부담 형평성을 맞추겠다는 것이다.
1~3세대 실손에서 4세대로 '계약전환제도'하면 일부 사항을 제외하고는 별도 심사 없이 전환이 가능하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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