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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무풍에어컨 생태계' 확장 속도…누적 판매량 200만대 돌파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28 11:39

수정 2022.06.28 11:39

삼성전자 에어컨 10대 중 9대는 '무풍'
친환경·고효율 기술로 전력 소비량 감축
'이지 오픈 패널' 등 소비자 맞춤형 기술도
노수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가 28일 서울 세종대로 태평로빌딩에서 열린 삼성 에어컨 혁신 기술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노수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가 28일 서울 세종대로 태평로빌딩에서 열린 삼성 에어컨 혁신 기술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직바람 없는 무풍에어컨 기술을 업그레이드하며 '무풍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확대해가고 있다. '무풍패널·서큘레이터 급속 냉방·고효율 및 친환경' 3가지 축을 기반으로 한 기술 개발 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패널을 손쉽게 분리해 청소할 수 있는 '이지 오픈 패널' 적용 등 소비자의 라이브스타일 변화에 맞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 스탠드형 무풍에어컨은 국내에서만 누적 판매량이 200만대 이상에 달하며 무풍 기술 진화를 주도하고 있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첫 출시된 무풍에어컨(스탠드형)의 전체 에어컨 제품 대비 판매 비중은 90%에 달한다.
무풍에어컨 라인업은 총 60개로 확대됐다. 전세계 78개국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무풍에어컨은 국내 소비자들이 에어컨을 사용하는 시간이 일 평균 약 4시간30분 중 실제 찬바람이 필요한 시간은 단 10분이며, 찬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을 때 불쾌감을 느낀다는 조사 결과에 착안해 기획됐다. 직바람은 없으면서도 냉기를 뿜어내는 석빙고 원리에 착안해 기류감을 최소화한 바람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바람문을 대신해 전면 패널에 적용한 메탈 소재의 스피커와 같은 미세한 구멍인 '마이크로 홀'은 삼성전자 만이 보유하고 있는 핵심 기술이다. 직경 1mm 이하의 마이크로 홀을 최대 27만개 촘촘하게 배치해 부드럽고 시원한 바람을 구현했다. 강력한 냉방 효과를 위해 '코안다 효과'를 활용해 최적의 기류 토출 각도를 적용했다. 코안다 효과는 유체가 곡면과 접촉한 상태로 흐를 때 직선으로 흐르는 대신 곡률을 따라 흐르는 현상이다. 하이패스 팬과 서큘레이터 팬 4개가 무풍 냉기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균일하게 사각지대 없이 빠르게 보낸다.

삼성전자 무풍에어컨 갤러리 슬림핏.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무풍에어컨 갤러리 슬림핏.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올해 실내외 열교환기 면적을 각각 36%, 67% 가량 높였다. 인버터 모터와 압축기 효율을 향상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모델을 업계 최다 수준인 13개 출시했다.

또 탄소배출량을 저감하는 친환경 R32 냉매를 새로 도입하고, 솔라셀 리모컨을 적용해 에너지 걸감 외 친환경 기술을 대거 탑재했다.

무풍에어컨에는 맞춤형 콘셉트를 적용해 2022년 기준 총 158개 색상 조합이 가능하도록 했다.

2020년부터는 소비자들이 에어컨 위생 관리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가정에서 패널을 분리하고 청소할 수 있는 이지 오픈 패널을 적용했다. 패널이 분리되면 팬모터 동작이 자동 정지되고, 분해와 조립 시 다칠 우려가 없도록 날카로운 부품을 모두 제거했다.

여름에만 한정해 사용됐던 기존 용도에서 벗어나 4계절 사용이 가능한 제품으로도 진화했다. 봄·가을 또는 비오는 날, 간절기 날씨에 따뜻한 바람을 보내는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체온풍'을 선보였다.

인공지능 기반 가전제품 통합 관리 솔루션인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를 활용한 편의 기능도 적용됐다. 에너지 사용량을 모니터링해 전력을 절감하고, 공기질 관리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노수혁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스마트싱스 홈 라이프를 통해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하면서 더욱 나에게 맞는 제품 사용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친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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