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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신규원전 韓 참여 지원" 체코 총리 "전기차 배터리 협력 확대"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6.30 17:23

수정 2022.06.30 17:23

한·체코 정상회담
원전·전기차·청정에너지 협력
尹대통령, 두코바니 신규 원전 입찰 참여 희망
피알라 총리 "韓 기술력 잘 알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서 열린 한-체코 정상회담에서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윤석열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서 열린 한-체코 정상회담에서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마드리드(스페인)=김학재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원전과 전기차 배터리, 수소에너지 등에 대한 협력 확대에 의견을 모았다.

윤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는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서 회담을 갖고 한·체코 양국이 원전·전기차·청정 에너지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켜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유럽 현지 생산 거점인 체코에서 활동중인 우리 기업들에 대한 피알라 총리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에 피알라 총리는 양국간 호혜적 협력이 전기차 배터리, 수소 등 미래산업 분야로도 확대되기를 희망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체코 측이 올해 3월 입찰을 개시한 두코바니 신규 원전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당부했고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체코측의 지지도 요청했다.

이에 피알라 총리는 "한국 측의 기술력과 경험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체코측 최종 입장을 결정할 때 윤 대통령의 설명을 적절히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두 정상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도 조속한 종식과 평화 회복, 민주주의의 가치 및 규범 기반 질서의 수호를 위해, 양국이 긴밀히 공조하자고 공감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도, 윤 대통령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달성을 위한 체코 측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고 피알라 총리는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에 지지를 표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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