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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체 자랑 푸틴, 서방지도자들 상의 벗으면 징그러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008년 상의를 탈의한 채 승마하고 있는 사진. 뉴시스DB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008년 상의를 탈의한 채 승마하고 있는 사진. 뉴시스DB

자주 상체를 드러내는 연출을 해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같은 행동에 대한 서방 지도자들의 조롱을 반박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AP통신은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이 서방지도자들을 겨냥해 “나는 그들이 허리 위나 아래를 어떻게 벗는지 모르겠다”며 “징그러울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자신의 몸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발언은 최근 서방국 지도자들이 푸틴 대통령이 상체를 벗은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조롱한 것에 대한 반박으로 해석됐다.

이번주 독일에서 끝난 주요7개국(G7) 회의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나머지 참석 정상들에게 “우리가 옷을 벗어 푸틴보다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자”며 농담했다.

푸틴은 야외에서 상의를 벗고 말을 타거나 낚시, 사냥하는 자신의 사진을 공개해왔다.

그는 이날 기자들에게 서방 지도자들은 알코올을 남용하고 운동을 하지 않는다며 이 같은 나쁜 습관을 고치고 스포츠 활동을 하는 것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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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aking to reporters, Putin retorted that, unlike him, Western leaders abuse alcohol and don’t do sports.

“I don’t know how they wanted to get undressed, above or below the waist,” he said.

“But I think it would be a disgusting sight in any case.”

He noted that to look good “it’s necessary to stop abusing alcohol and other bad habits, do physical exercise and take part in sports.”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