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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KAIST의 큐브위성이 우주로 나왔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03 10:50

수정 2022.07.03 10:50

누리호가 쏘아올린 성능검증위성이 우주궤도로 내보내
KAIST 연구진이 큐브위성 '랑데브'가 교신에 성공하자 기뻐하고 있다. KAIST 제공
KAIST 연구진이 큐브위성 '랑데브'가 교신에 성공하자 기뻐하고 있다. KAIST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성능검증위성을 성공적으로 우주궤도에 올려 놓은 이후 성능검증위성이 품고 있던 두번째 큐브위성을 우주궤도에 성공적으로 우주궤도로 내보냈다. 두번째 큐브위성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대학원생들이 주도적으로 개발한 '랑데브(RANDEV)'.

3일 KAIST에 따르면, 성능검증위성은 랑데브를 지난 1일 오후 4시 38분경 우주로 성공적으로 전개돼 2일 새벽 3시 42분에 KAIST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KAIST는 이번 성과가 큐브위성의 임무 설계, 탑재 소프트웨어(SW), 지상국 등 주요 임무를 학생 연구진들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우주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향후 큐브위성을 실용적인 임무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진은 당분간 큐브위성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성 본체 데이터를 통해 확인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또한 위성체가 안정화된 이후 탑재 카메라를 이용한 영상 촬영 및 지상국 전송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KAIST의 큐브위성 랑데브는 가로와 세로, 높이가 각각 10X10X30㎝ 크기의 직육면체 형상이다. 무게는 3.2㎏인 초소형 인공위성으로 연구실의 대학원생들이 주도해 개발했다.

랑데브의 주요 임무는 소형 지구관측 카메라를 활용해 지상 촬영을 수행하고 촬영된 영상을 지상국으로 전송하는 것이다. 또한 인공위성의 3축 자세제어 기능을 검증하고 지상국과 극초단파(UHF)·초단파(VHF) 주파수를 활용한 통신 및 S밴드의 고속 영상 전송을 포함한 큐브위성 시스템의 임무와 본체의 정상적인 운용을 검증하기 위한 목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비롯한 국내 우주개발 관계자들은 이번 누리호로 발사된 성능 검증위성을 통해 4개 큐브위성이 우주로 전개되는데 다수의 큐브위성을 동시에 궤도에 투입하는 기술을 확보하는 새로운 시도로서 국내 우주개발의 중요 성과로 여겨질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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