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 류남희 국제의료센터장
계명대 동산병원 국제의료센터
매해 국내거주 외국인 1만명 방문
영어·러시아어 하는 코디네이터
환자들 예약·진료·민원까지 관리
계명대 동산병원 국제의료센터
매해 국내거주 외국인 1만명 방문
영어·러시아어 하는 코디네이터
환자들 예약·진료·민원까지 관리
2019년 9월 1일부터 계명대 동산병원 국제의료센터장을 맡고 있는 류남희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사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하늘길이 막히고, 온 세상이 꽁꽁 얼어붙었지만 꾸준히 외국인 환자들이 믿고 찾고 있다"고 국제의료센터를 소개했다.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계명대 동산병원에는 매년 국내 거주 외국인 환자를 포함, 30개국 이상의 다양한 국가에서 1만여명의 환자가 찾고 있는데 이 중 6000여명이 국제의료센터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특히 영어와 러시아어가 가능한 전문 코디네이터들이 환자들의 예약부터 진료, 검사, 수술의 통역, 투약안내, 수납 및 서류 발급, 보험청구 및 민원 등을 특별관리해 이곳을 찾는 외국인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류 센터장은 국제의료센터 소개를 이어갔다.
외국인 보험서비스를 대행해 주는 동산병원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외국인 내원자가 급증했고, 의료서비스의 글로벌화 추세에 따라 국제의료센터로 정식 승격했다.
현재 이곳에는 류 센터장을 비롯해 팀장 1명과 의료관광 파트장 1명, 국제진료 코디네이터 4명이 상주해 국내에 거주하거나 국내를 여행하는 외국인에게 세계적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언어적·심리적·문화적 장벽을 최소화해 외국인 환자들이 안심하고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외국인 환자들의 편의를 위해 대구·경북 지역 대학병원 중 지역 최초 및 최다 글로벌 보험사 청구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류 센터장은 "미군부대와 직불 네트워크 계약을 체결, 진료비 후불청구 대행서비스까지 제공해 환자들의 의료접근성과 편리성 제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의료센터를 찾은 환자들은 대부분 대구·경북 지역 주한미군을 비롯해 해외에서 치료를 목적으로 방문하는 의료관광 환자로 구분된다. 다양한 국적의 환자가 사소한 감기부터 수술이 필요한 중증질환에 이르기까지 내과, 외과, 응급의학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피부과 등 다양한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다.
외국인 환자가 병원을 방문하기 전부터 귀가나 귀국 후 관리까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성상 국제의료센터의 기능은 진료를 제외한 외국인 환자에게 특화된 병원의 축소판이다.
동산병원은 2010년부터 활성화된 국내 의료관광 분야에서도 앞서가는 등 대구 의료관광 선도의료기관으로 활동중이다. 대구 의료관광 선도의료기관 해외거점 구축 및 마케팅 지원 사업에도 8년 연속 선정됐다.
"이 중심에 국제의료센터가 있다"고 강조한 류 센터장은 "환자를 해외에서 유치하기 위한 기획, 홍보, 마케팅, 국제교류, 협약체결 등의 행정업무부터 진료의 전 과정에 필요한 필수 기능들을 모두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해외에서 입국하는 의료관광 환자들을 위해 비자발급 지원, 의료관광 환자 및 보호자를 위한 환전서비스, 항공·숙박 예약 및 교통지원, 관광 및 쇼핑 안내 등의 특화된 컨시어지 서비스를 통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면서 "지역 최초로 의교관광 활성화를 위한 게스트하우스까지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