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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풀어도 집값 급등 없었다... 대구·대전 하락세 여전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08 08:29

수정 2022.07.08 08:29

대구 도심 아파트 전경 .뉴스1
대구 도심 아파트 전경 .뉴스1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전국 17곳의 규제지역 해제를 발표한 뒤 일주일이 지났지만, 부동산 가격 급등 등 과열 조짐은 없었다. 오히려 일부 지역은 하락세가 심해지기까지 했다.

8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대구 매매가격은 0.11% 감소해 하락세를 유지했다. 다만 지난주(-0.19%)보다 하락폭은 축소됐다. 중구(-0.24%)와 달서구(-0.19%) 등 대구시내 모든 자치구의 하락세도 이어졌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 30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주정심)에서 대구 등 17개 시군구를 규제지역에서 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구는 지난 5일부터 수성구만 조정대상지역으로 남고 동구·서구·남구·북구·중구·달서구·달성군이 모두 비규제지역이 됐다.

동구·중구·서구·유성구가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된 대전(-0.06%)도 지난주(-0.08%)보다 하락폭은 줄었지만 집값 반등은 없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비규제지역이 된 △경북 경산(-0.01%) △전남 여수(-0.06%) △전남 순천(-0.08%) △전남 광양(-0.22%) 역시 하락세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특히 광양시는 지난주(-0.13%)보다 하락세가 더 심해지며, 규제해제의 효과가 부동산 침체를 막지 못한다는 걸 방증했다.

이와 더불어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된 대구 수성구의 첫 분양에서도 미달 행진이 이어졌다.


지난 4~5일 청약을 접수한 범어자이는 399가구 모집에 196명이, 시지 삼정그린코아포레스트는 661가구 모집에 63명만 청약을 접수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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