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 코스 서원밸리GC 극찬 릴레이
대보그룹 최등규 회장 뜻에맞춰 준비
체크리스트별 측정장비로 목표관리
대보그룹 최등규 회장 뜻에맞춰 준비
체크리스트별 측정장비로 목표관리
지난 8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G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대보 하우스디오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를 마친 뒤 작년 신인왕 송가은(22·MG새마을금고)이 내린 코스에 대한 평가다. 송가은은 1라운드서 보기없이 버디만 10개를 쓸어 담아 10언더파 62타를 쳐 기존 코스 레코드를 2타 경신했다.
코스에 대한 극찬은 비단 송가은 뿐만이 아니었다. 작년에 이어 올 시즌에도 대상과 상금 순위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박민지(24·NH투자증권), 2라운드에서 데일리베스트인 7언더파를 몰아쳐 단독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오지현(26·대방건설)도 이구동성으로 "선수들이 핑게를 댈 수 없게 하는 최상의 컨디션이다"며 엄지척을 했다.
서원밸리GC에 대한 호평은 비단 이번 대회 뿐만이 아니다. 2000년 개장 이후 줄곧 골프팬들로부터 '반드시 라운드하고 싶은 골프장'으로 회자될 정도다. 그것은 수 년간 '한국의 10대 골프장'에 오른 것으로 입증된다. 겉은 그닥 화려치 않지만 디테일이 살아 있다는 게 후한 점수를 받는 이유다.
이번 대회서도 그것은 여실히 입증됐다. 이번 대회 코스 전장은 1-2라운드 6741야드, 3라운드 6708야드로 세팅됐다. 올 시즌 KLPGA투어 전체 대회 코스 중 '톱3'에 해당하는 전장이다. 그럼에도 컷 기준타수가 2언더파 142타였다는 건 코스 컨디션이 그만큼 완벽했다는 증거다.
이번 대회 코스 세팅의 키워드는 '선수들의 불만이 전혀 없는 코스'다. 다시말해 선수들이 제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코스를 만드는 것이었다. 그것을 위해 대회 개최 3개월전부터 본격적인 코스 관리에 들어간다. 매너리즘에 빠진 천편일률적인 코스 관리를 배격하고 '과학적 관리', '계량화된 지표관리'를 매일매일 실시했다.
서원밸리GC 이석호대표이사는 "대보하우스디오픈은 국내 골프 발전에 기여한다는 대보그룹 최등규회장님의 평소 철학의 실천 차원으로 작년에 출범했다. 우리 임직원은 회장님의 그런 뜻을 받들어 이 대회가 KLPGA투어 최고의 대회로 자리매김하는데 각자의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로 대회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매일매일 체크리스트별 측정장비로 직접 측정해 이른바 '목표관리'를 하는 이석호 대표는 "우리 임직원이 대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주안점을 둔 부문은 완벽한 대회 코스를 만드는 것"이라며 "그 노력에 힘입어 감히 미국골프협회(USGA)가 요구하는 토너먼트코스로 세팅되었다고 자부한다. 이번 대회서 마음껏 기량을 펼쳐준 선수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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