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명 사는 인도, 내년 중국 제치고 세계 1위 인구 국가 된다

유엔, 인구 전망 보고서 통해
내년부터 인도가 중국 인구수 추월 예측

epa10064781 Indian commuters walk through a market near a rail station in Kolkata, India, 11 July 2022. India is predicted to replace China as the most populous country in the world by 2025, according to data and estimates by the United Nations (UN). The United Nations Population Fund (UNFPA) celebrates World Population Day on 11 July, which highlights how family planning can empower people and help developing nations. / 사진=연합 지면외신화상

[파이낸셜뉴스]
14억명이 거주하고 있는 인도가 내년에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의 대국이 될 것이라는 유엔의 전망이 나왔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유엔은 지난 11일(현지 시각) 세계 인구의 날에 맞춰 '세계 인구 전망 2022'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과 인도의 인구는 올해 14억명 수준이지만, 내년부턴 인도가 중국을 추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유엔은 2027년부터 인도 인구수가 중국 인구수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번 보고서에는 역전 예상 시기를 4년가량 앞당겼다.

인도 정부가 조사한 인도 인구수는 2011년 12억명을 넘어섰고, 그 이후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였다.

Job aspirants wearing face masks cross a street as they arrive for interviews organized by the state run employability center in Kochi, Kerala state, India, Friday, July 8, 2022. The southern state has made wearing masks mandatory in public places in the wake of rise in COVID-19 cases. (AP Photo/ R S Iyer) /뉴시스/AP /사진=뉴시스 외신화상

인도는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10년 단위로 진행하는 인구 센서스(인구 주택 총집계)를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지난해 10년 만에 인구센서르를 진행했는데, 중국 국가통계국은 작년 말 기준 중국 인구가 14억1260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국은 최근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어 내년부터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유엔은 전망했다.

유엔은 보고서를 통해 2022년 11월 중순께 전 세계 인구 80억명을 달성하고, 2030년에는 85억명 등 예측치를 내놨다. 인구수가 증가하지만 출산율 자체는 하락 추세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작년 세계 평균 출산율이 여성 1명당 2.3명이었지만, 2050년에는 2.1명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e-mail]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