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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팅으로 현대중공업 선박 모델 제작 눈길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2 15:33

수정 2022.07.12 15:33

15단계 공정 5단계로 줄어, 제작기간 및 비용 절감
3D설계도면 활용해 미세한 형상까지 구현
상용화 돌입..하반기부터 모델 선박 제작 발주
쓰리디솔루션 현대중공업 협력 업체로 등록
3D프린팅으로 제작된 현대중공업 선박 모델
3D프린팅으로 제작된 현대중공업 선박 모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 3D프린팅 서비스 기업 쓰리디솔루션과 현대중공업이 협력해 개발한 3D프린팅 모델 선박 제작 공법이 상용화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 울산시에 따르면 기존 모델 선박은 대부분 나무, 아크릴 소재를 활용한 수작업으로 진행돼 2D도면에 따른 형상 확인부터 최종 마무리까지 약 15단계 공정을 거쳐 제작돼 왔다.

이 같은 수작업은 제작 기간은 길고, 제작 비용도 비싼 데다 특히 복잡한 형상을 구현하는데 한계를 가지고 있다.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모델 선박 제작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시작됐고 그 결과 기존 수작업 대비 제조공정 5단계로 단축, 제작기간을 50%이상 단축, 제작비 절감이 가능해졌다.

특히 3D설계도면을 활용한 3D모델링으로 미세한 형상 부위까지 구현 할 수 있게 됐다.

3D프린팅 선박 모델 미니어처
3D프린팅 선박 모델 미니어처

앞서 현대중공업은 지난 2월 울산시, 울산정보산업진흥원 등과 사업개발 업무협약에 이어 6월 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이 참여한 가운데 3D프린팅 모델 선박 품평회를 가졌다.
3D프린팅 서비스 기업인 쓰리디솔루션은 이를 통해 현대중공업 협력업체로 최종 등록했다.

현대중공업은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3D프린팅 모델 선박을 발주할 예정이다. 쓰리디솔루션은 연간 약 20억 원의 매출 발생과 타 산업의 유사제품군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확대가 기대된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 구자록 원장은 “3D프린팅 기술이 현대중공업 등 조선해양산업 내 실증·적용·확대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지속적인 공급-수요기업 맞춤형 매칭지원을 통해 조선해양산업의 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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