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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브리핑] 비트코인, 美소비자물가 발표 앞두고 '약세'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3 15:49

수정 2022.07.13 15:49

미국 노동부가 한국시간으로 13일 오후 9시 30분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가운데 비트코인(BTC) 등 가상자산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로이터
미국 노동부가 한국시간으로 13일 오후 9시 30분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가운데 비트코인(BTC) 등 가상자산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로이터

[파이낸셜뉴스] 비트코인(BTC)이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경계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CPI 추이에 따라 이달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폭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13일 업비트에 따르면 오후 3시 30분 현재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0.18% 오른 2576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8일 2900만원 대까지 오르며 3000만원 재돌파에 대한 기대감이 일었던 비트코인은 미국의 6월 CPI 발표를 앞두고 서서히 하락했다.
전날만해도 최고가가 2600만원 대였지만 이날은 2500만원 대로 떨어졌다.

이더리움(ETH)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7~9일 사흘 연속 160만원 대를 넘겼던 이더리움은 이날 최고가는 140만5000원으로 서서히 하락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전날보다 1.16% 오른 139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미국 노동부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9시 30분 6월 CPI를 발표한다. 5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8.6% 상승했다. 물가 상승 속도가 40년만에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하기로 했다. 6월 CPI가 5월보다 완화됐을 경우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0.5%p 선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시장에서는 이달 들어 에너지 가격 하락을 감안할 때 인플레이션이 완화됐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달 초부터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9% 하락했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휘발유(RBOB) 선물은 7.6% 하락했다.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종합시장지수 방법론에 따라 산출한 업비트마켓인덱스(UBMI) 지수는 13일 오전 9시 기준 4,294.48포인트로 3일 연속 하락하며 전날보다 3.22% 하락했다. /사진=두나무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종합시장지수 방법론에 따라 산출한 업비트마켓인덱스(UBMI) 지수는 13일 오전 9시 기준 4,294.48포인트로 3일 연속 하락하며 전날보다 3.22% 하락했다. /사진=두나무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을 대상으로 종합시장지수 방법론에 따라 산출한 업비트마켓인덱스(UBMI) 지수는 13일 오전 9시 기준 4,294.48포인트로 3일 연속 하락하며 전날보다 3.22% 하락했다. 비트코인의 지배적인 영향력을 제외한 시장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UBAI도 3.88% 하락했다.

업비트 원화마켓 총 거래대금은 1조원으로 전일보다 16.3% 감소했으며, 알트코인들의 총 거래대금은 1조원으로 전일보다 16.55% 감소했다.

테마별로 보면 75% 이상의 테마 가상자산이 소폭 하락한 가운데 분산화거래소 관련 디지털 자산들의 하락 폭이 5.03%로 가장 컸다. 소셜미디어(SNS) 관련 가상자산들은 하락장 속에서도 소폭 상승했다.

개별 종목별로 오브스(ORBS) 종목은 거래대금 증가율(이전 30일 평균 거래대금 대비 전일 거래대금)이 909.07%로 가장 높았으며, 가격 또한 3.31% 상승해 53.0원을 기록했다. 가격이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룸네트워크(LOOM) 종목으로, 13일 오전 9시 기준 64.8원으로 전날보다 8.54% 상승했다.


업비트 공포지수는 7월 13일 기준 전날에 비해 3포인트 하락한 27포인트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현재 시장이 공포 상태에 있음을 의미한다.
가상자산 관심도는 전날에 비해 -6.73% 하락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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