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달 앱 기준 일부 가맹점의 기본 배달비는 4000원으로 인상됐다. 1만6000원짜리 '교촌오리지날' 한 마리를 시킬 경우 배달비가 치킨값의 25%에 달하는 셈이다.
이와 관련해 교촌 본사는 "배달비에 대한 본사의 권한이 없다"며 "일부 가맹점이 배달비를 인상한 것은 맞지만 가맹점이 배달비를 올리겠다고 본사에 통보를 하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지난 2018년 배달비를 도입한 것도 가맹점의 수익을 위해서 만든 것으로 배달비로 본사가 수익을 얻는 부분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치킨 업계 한 관계자는 "교촌치킨 본사에서 배달비를 별도로 2000원씩 책정할 때는 언제이고 이제 와서 가맹점 재량이라고 하느냐"며 "프랜차이즈 특성 상 가맹점마다 가격이 제각각이면 소비자들이 프랜차이즈 서비스를 믿을 수 있겠느냐"고 밝혔다.
교촌치킨은 지난해 7월 일부 가맹점이 배달비를 2000원에서 3000원으로 올릴 때에도 같은 해명으로 일관해 비판받았다. 일부에선 교촌치킨이 가맹점 배달비와 관련해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이라도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달 들어서 치킨값은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고공 상승하고 있다. 굽네치킨은 올해만 세 번 가격을 인상했고 KFC는 징거버거 등의 가격을 올렸다. 교촌은 지난해 11월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으며 올해 들어서는 아직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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