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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글로벌 신드롬 몰고오나..넷플릭스 비영어권 1위 올라

박지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4 07:56

수정 2022.07.14 07:56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넷플릭스 비영어권 TV프로그램 글로벌 1위에 올라있다. (사진=넷플릭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넷플릭스 비영어권 TV프로그램 글로벌 1위에 올라있다. (사진=넷플릭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ENA의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가 넷플릭스 주간 차트에서 비영어권 TV시리즈 1위에 올랐다.

13일(한국시간) 넷플릭스가 매주 이용자들의 시청시간을 집계해 발표하는 '전 세계 톱 10 프로그램(쇼)' 주간차트에 따르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2395만 시간의 시청시간을 보여 비영어권 작품 1위에 올랐다. 2위 '컨트롤Z(Control Z) 시즌3'로 1808만 시간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우영우'가 첫 공개된 지 2주 만이다.


같은 날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에서도 <우영우>는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10위를 기록했다.

이번 '우영우'의 넷플릭스 주간 1위 기록은 의미가 매우 크다. 그간 넷플릭스 글로벌 1위에 오른 '오징어게임' '지옥' '지금 우리 학교는' 등 한국 컨텐츠들은 모두 넷플렉스 오리지널 작품이었다.

하지만 '우영우'는 KT그룹 계열 채널 ENA(전 스카이TV)가 선보이는 드라마다. 에이스토리와 KT스튜디오지니, 낭만크루가 제작하며 ENA와 KT OTT 시즌, 넷플릭스에서 동시 방영된다. KT가 시즌과 넷플릭스를 동시 선택한 전략이 통했다. '우영우'의 인기가 어이지면서 제작사인 에이스토리의 주가는 저점 대비 두 배 넘게 상승하기도 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에이스토리는 전 거래일 대비 2150원(7.05%) 오른 3만2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지난달 24일 1만605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으나 드라마 돌풍에 힘입어 20여일 만에 103.42% 상승했다.

우영우는 한국 뿐 아니라 홍콩과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카타르, 싱가포르, 스리랑카, 대만, 태국, 베트남 등 12개국에서 탑10 리스트 안에 오르며 아시아권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영우'는 천재적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지닌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담은 법정 휴먼 드라마다.
첫 회 0.9%로 출발했으나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3회 4%, 4회 5.2%를 기록하며 '우영우 열풍'을 몰고 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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