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초복 삼계탕, 식중독 위험 없이 끓이려면 이것부터

김정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6 06:00

수정 2022.07.16 06:26


여름철 복달임 음식으로 인기가 높은 삼계탕 /fnDB
여름철 복달임 음식으로 인기가 높은 삼계탕 /fnDB

[파이낸셜뉴스]'외식물가의 습격'으로 올 초복엔 집밥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복달임 음식으로 삼계탕을 준비한다면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캠필로박터 식중독 7월에 급증
삼계탕 조시리 식중독이 발생하는 원인은 닭·오리 등 가금류의 내장에서 많이 발견되는 세균 '캠필로박터 제주니'(캠필로박터)때문이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에서 캠필로박터 식중독 환자수는 2017년 101명에서 지난해 590명으로 꾸준히 늘었으며 7월 발생 환자가 전체의 47%에 달한다고 밝혔다.

■닭 만진 손 반드시 세정제로 씻어야
캠필로박터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재료를 준비할 때 생닭을 다뤘던 손은 반드시 비누 등 세정제로 씻어야 한다.

삼계탕을 만들 때는 곡류·채소류에 이어 생닭 순으로 재료를 준비한다.
찜닭 등 요리는 씻지 않은 생닭을 먼저 뜨거운 물에 한 번 끓여낸 뒤 손질한다.

칼·도마 등조리기구 따로 써야
생닭을 세척할 때는 다른 식재료나 조리기구가 오염되지 않도록 칼·도마 등을 구분해서 사용하거나, 식재료를 바꿀 때마다 깨끗이 소독한다.

생닭을 냉장고에 보관 시엔 생닭 핏물이 다른 식품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고 제일 아래 칸에 보관하는 게 좋다.

생닭을 가열조리 할 때는 용기 크기를 고려해 적절한 양을 조리하고, 고르게 조리되도록 잘 저어준다.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해 닭의 속까지 완전히 익힌다.

elena78@fnnews.com 김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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