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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펜' 교원그룹, 여행업 진출 본격화..국내 빅3 여행사 목표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9 13:49

수정 2022.07.19 13:49

[파이낸셜뉴스]
장동하 교원투어 대표이사가 19일 '2022 여행이지 성장 비전 간담회'에서 "교원투어를 연내 국내 3위 여행사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장동하 교원투어 대표이사가 19일 '2022 여행이지 성장 비전 간담회'에서 "교원투어를 연내 국내 3위 여행사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학습지 빨간펜으로 유명한 교원그룹이 여행 자회사를 설립하고 올해 안에 국내 빅3 여행사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교원투어는 기존의 교육, 생활문화, 상조 회사 등 300만명의 회원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너지를 발휘하고 멤버십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교원투어 여행 전문브랜드 여행이지는 19일 서울 종로구 교원 챌리지홀에서 '2022 여행이지 성장 비전 간담회'를 개최했다.

교원투어는 2021년 1월 중견 여행사인 KRT를 인수해 해외 패키지 여행 서비스를 강화했다.
이후 올해 4월 사명을 '교원KRT'에서 '교원투어'로 바꾸고 5월에는 여행사업 브랜드 여행이지를 론칭했다.

여행이지의 핵심 가치는 선별(curation), 편리(esay), 믿음직한(reliable) 등 3가지다. 여행을 떠나는 고객이 마음속에 "그래, 이게 바로 여행이지!"라는 찬사를 나오게 하겠다는 의미다. 여행이지 1호 모델로는 배우 조승우를 기용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 홈페이지 /사진=뉴스1
교원투어 여행이지 홈페이지 /사진=뉴스1


장동하 교원투어 대표이사는 "1985년 교육문화 사업으로 창업하고, 2003년도 웰스로 생활문화사업 등 가전업 진출, 2022년에 여행문화사업으로 확장했다"며 "교원투어를 만들면서 IT 혁신을 통해 홈페이지 검색엔진 강화, 컴투스와 협업을 통한 메타버스(가성현실) 여행 체험 등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교원투어는 코로나19로 중소형 여행사의 구조조정이 발생하고, 보복수요 등이 급증할 것이라고 판단, 여행사업에서 가능성을 봤다.

김명진 교원투어 사업대표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메이저 여행사 매출이 94% 감소했고, 중소여행사는 약 1400곳이 문을 닫았다"며 "엔데믹 이후 여행의 관점이 '신뢰'로 변화하면서 패키지 여행 수요가 2018년 23%에서 엔데믹 이후로 57%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교원투어 홈페이지에서는 개인화 기능을 통해 누구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입력하면 유형별로 여행 상품을 최대 12개까지 추천해준다. 더불어 각 세대별로 차별화된 전략 상품을 선보인다. 먼저 2030세대의 경우 개개인의 취향을 만족하는 '픽(pick)' 상품을 선보인다. △트래킹, 쿠킹 등 경험중심의 '익사이팅 픽' △미슐랭부터 현지 식당까지 포함한 '먹킷 픽' △'쇼핑 픽' △'호캉스 픽' 등이다.

4050세대의 경우 기존 교육사업과 연계한 상품을 선보인다. 자녀와 함께 대자연, 문화유산을 즐길 수 있는 체험학습 패키지를 선보인다. 더불어 교원그룹의 교육, 생활문화 상품을 결합한 '여행이지 멤버십'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60세 이상 시니어 고객을 위해서는 쇼핑, 옵션, 팁 등 '3무' 정책을 내세운 프리미엄 브랜드 '여행다움'을 출시한다.

여행이지는 국적사를 비롯한 128개 항공사와 제휴를 맺고, 세계 최대 항공 예약 시스템 '아마데우스'를 도입했다. 오프라인 채널의 경우 전문 판매점, 제휴 및 일반대리점, 대형마트(홈플러스) 입점 전문 판매점 등으로 구축한다.
연말까지 전문 판매점 50개 구축이 목표다.

장동하 대표는 "올해 교원투어 목표는 거래액 기준 1600억원, 매출액은 150억원 정도"라며 "5월부터 본격 사업을 시작했음에도 전달에만 2만명의 고객을 모객했고 누적 모객수가 3만명에 달한다.
올해 연말까지 시장 점유율 기준 여행업계 3위가 목표"라고 강조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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