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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fn마켓워치] 토스증권 신임 대표에 오창훈 CTO 내정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19 14:48

수정 2022.07.19 14:48

'증권가 최연소 CEO' 박재민 대표 임기만료…CTO가 바통 이어
오창훈 토스증권 신임 대표
오창훈 토스증권 신임 대표

[파이낸셜뉴스] 토스증권의 수장이 교체된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 박재민 대표는 오는 22일 대표이사 임기를 끝으로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다. 박재민 대표의 뒤를 잇는 새로운 대표이사로 토스증권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오창훈 CTO(최고기술책임자)가 내정됐다.

토스증권 측은 “증권 인가부터 지금까지 회사 성장을 이끌어 온 박재민 대표의 뜻에 따라 이번 임기를 끝으로 대표이사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981년생인 박 대표는 컨설팅·IT전문가로 증권업계 최연소 CEO 타이틀을 지닌 최고경영자이기도 하다. 실제 그는보스턴컨설팅그룹(BCG), 쿠팡 마켓플레이스 등 다양한 분야를 거쳤다.
증권사 경력은 없지만 오히려 그 점이 새로운 시각으로 증권업계의 문제를 바라보고 접근하며 토스증권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토스증권은 기존의 틀을 깨는 혁신적인 UI/UX를 앞세워 출범 1년만에 420만 계좌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국내 전체 주식투자 인구의 3분의 1에 달한다. 특히, 같은 기간 모바일 서비스의 주요 지표로 손꼽히는 토스증권의 월활성이용자(MAU)는 230만명을 돌파하며 단숨에 업계 상위권에 진입했다. 지난 달에는 토스증권의 해외주식 서비스가 출시 6개월만에 시장점유율 12%를 돌파하며 침체된 시장 상황 속에서 독보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 대표 후임엔 오창훈 토스증권 CTO가 신임 대표로 내정돼 바통을 이어 받을 전망이다. 신임 대표 선임은 오는 22일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다.
신임 오창훈 대표는 1977년생으로, 네이버, GS홈쇼핑 등에서 인프라 구축 및 다양한 서비스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2017년 토스(비바리퍼블리카)에 합류했다. 토스에서 신용조회 및 대출 연계 서비스 개발을 이끌었으며, 2020년 토스증권의 초기멤버로 합류해 토스증권의 CTO를 맡아 초기 증권 매매 서비스 개발을 이끌었다.


토스증권 측은 "토스증권의 사용자 경험은 압도적인 기술에서 구현돼 온 만큼, CTO 출신의 오창훈 대표를 중심으로 더 안정적인 IT역량 기반의 투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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