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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택 남양주시의장 ‘의회 파행’ 공식사과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20 08:46

수정 2022.07.20 08:46

김현택 남양주시의회 의장-이상기 부의장(국민의힘 대표), 이진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19일 의회 파행 공식사과. 사진제공=남양주시의회
김현택 남양주시의회 의장-이상기 부의장(국민의힘 대표), 이진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19일 의회 파행 공식사과. 사진제공=남양주시의회

【파이낸셜뉴스 남양주=강근주 기자】 김현택 남양주시의회 의장은 최근 벌어진 시의회 파행에 대해 19일 입장문을 내고 민주당 의원과 남양주시민을 향해 공식 사과했다. 이번 공식사과에는 이상기 남양주시의회 부의장(국민의힘 대표), 이진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동석했다.

김현택 의장은 “의장단 선출과정에서 양 정당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국민의 힘 단독으로 의장단을 선출, 의회 파행사태가 진행돼 의회 운영 책임자로서 민주당 의원과 제9대 남양주시의회에 희망을 품은 시민께 실망감을 안겨드려 가슴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머리를 숙였다.

또한 “앞으로 의회가 정상화되면 협치를 통해 시의회답게, 시의원답게, 시민 대변자답게 의회다운 의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시민을 위한 의회를 만들기 위해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기 부의장은 “양 정당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국민의힘 단독으로 진행한 임시회 의장단 선출과정에 정당 간 갈등이 격화돼 파행에 이르게 된 점, 시민께 사과드린다”며 “양 정당이 협치를 통해 시민을 위해 봉사할 것을 약속드리며 후반기 시의회는 양 당이 합의를 통한 의장단을 선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진환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잘못된 관행을 버리지 못하고 시민께 실망을 안겨드려 사과드린다”며 “시민 대의기구인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오직 남양주 시민만을 바라보는 제9대 남양주시의회 모습을 만들기 위해 야당 대표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전반기 원 구성에 강하게 항의하며 의회의 모든 공식일정을 보이콧을 선언하고, 국민의힘은 단독으로 원 구성을 진행해 운영위원장으로 당선된 김지훈(민) 의원과 자치행정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출된 이수련(민) 의원, 도시교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상수(민) 의원이 11일 의회사무국에 사퇴서를 제출해 파행이 계속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이날 김현택 의장과 양당 대표가 시민에게 공식 사과문을 발표한 가운데 21일부터 시작되는 제288회 임시회는 양 정당이 갈등 상황을 끝내고 의회가 정상화될 것이란 예측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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