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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꼭지서 검은 물, 샤워기 필터 쓸 때 따져봐야 할 것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22 14:12

수정 2022.07.22 14:12

수도꼭지서 검은 물, 샤워기 필터 쓸 때 따져봐야 할 것은?

최근 강원도 정선군에 소재한 마을 가정에서 검은색 물이 나오는 일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8일 국내 한 언론보도에 따르면 마을 급수 시설을 이용하는 정선 산동 지역 6개 마을에서 검정 물이 쏟아졌다. 주민이 촬영한 영상에는 수도꼭지를 틀자 검은 물이 쏟아져 나왔고, 몇 번의 물을 버리고 흘려 보내도 혼탁한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검은 수돗물이 나오게 된 원인은 지하수를 모아두던 물탱크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선군 마을의 물탱크는 석회암 지대에 관정을 파면서 만들어졌는데 폭염, 장마 등으로 지대 기반이 약해지면서 주변 연탄 등 이물질이 물속으로 가라앉아 발생했다.

이처럼 수돗물은 아무리 여러 정수 과정을 거쳐 깨끗하게 만들었다 해도 가정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이물질이 유입될 수 있다.
검은 물 사태처럼 수원지 관리 부실로 인해 이물질이 유입될 수 있으며, 부식된 수도관이나 노후화된 배관도 수돗물을 더럽히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서울, 인천, 부산 등 전국에서 발생했던 ‘붉은 수돗물’ 소동도 수도관의 노후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래된 수도관이 부식되면서 수돗물에 녹물이 유입돼 붉은색을 띠게 된 것이다. 이에 서울시와 인천시 등 국가적으로 깨끗한 수돗물을 위해 노후 상수도관을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수돗물 이물질 사태를 유발한 원인인 관리 부실 및 노후화된 수도관 등이 개선되기까지는 오랜 시일이 걸리는 만큼, 안전한 수돗물 사용을 위해선 욕실 샤워기와 헤드 부위에 필터를 장착하는 것이 좋다. 샤워기 필터는 수돗물이 내부 필터를 통과하면서 이물질과 녹물 등을 여과시켜 수돗물을 깨끗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

이때 중공사막필터가 장착된 제품으로 고르면 더욱 높은 정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중공사막필터는 초순수 제조공정, 의료용 인공신장기 등에 이용되는 필터로, 욕실샤워기에 흔히 사용되는 세디먼트필터보다 불순물을 거르는 기공의 사이즈가 수십 배 작아 미세한 이물질까지 효과적으로 걸러내 줄 수 있다.

실제로 시중 욕실샤워기에 사용되는 세디먼트필터는 기공의 사이즈가 평균 5㎛ 크기이지만, 중공사막필터는 최소 0.08㎛로 세디먼트필터보다 63배나 더 작다. 이러한 중공사막필터의 기공 크기는 수돗물 속에 존재하는 미세 세균과 미세 플라스틱보다도 작기 때문에 수돗물을 통해 유입될 수 있는 각종 병원성 세균과 미세플라스틱 등까지 효과적으로 막아준다.


수돗물 오염은 노후화된 수도관이나 관리 부실 등이 원인으로 단시간 내 해결이 불가능하다. 이에 가정에서 욕실샤워기와 샤워기헤드 등에 샤워기필터를 장착해 수돗물을 한 번 더 정수해주는 것이 좋다.
이 때 수돗물 속 세균, 미세 플라스틱 등까지 효과적으로 걸러내고 싶다면 기공 사이즈가 작은 중공사막필터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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