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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빅스텝 여부 등 관심집중... 증시 추가반등 핵심변수 부상 [주간 증시 전망]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24 18:18

수정 2022.07.25 10:51

美 빅스텝 여부 등 관심집중... 증시 추가반등 핵심변수 부상 [주간 증시 전망]


인플레이션 피크아웃과 경기침체 선반영 기대감으로 주식시장이 상승동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외국인의 금융자산 이탈 우려와 코로나19 재확산 등이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증권가는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로 2320~2480포인트를 제시했다.

■증시 끌어 올린 외국인…반등 귀추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8~22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2.7% 오른 2393.14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도 외국인이 1조97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최근 국내외 주식 시장의 반등은 금리인상 사이클의 후반기 진입 기대감을 일부 반영했다.
기대 인플레이션은 빠르게 하강했고 주요 원자재 가격도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때 109포인트선을 바라보던 달러 인덱스가 최근 숨을 고르는 이유 역시 '인플레이션 진정'과 '긴축 후퇴' 전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하락세는 경기침체의 그림자 성격이 짙다"며 "밸류에이션 멀티플의 압착 요인은 한결 완화됐을지라도 경기 둔화에 따른 기업실적 악화 과정은 앞으로 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긴축 정점 통과), 경기침체 신호 강화(기업 실적 둔화)가 동시에 활성화된 상태에서 증시를 지속적으로 교란할 확률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증시의 주된 상승 동력은 주가 하락으로 인해 악재가 선반영됐다는 인식"이라며 "증시의 추가적인 반등이 나타나 주가수익비율(PER)이 장기 평균인 10배 수준에 근접할 경우 가격 메리트가 약해져 반등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는 9.3배로 2005년 이후 PER 분포의 상위 70%에 해당한다. 코스피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89배로 2005년 이후 PBR 분포의 상위 89% 수준이다.

■美 FOMC성명서 등 빅이벤트 촉각

이번주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 발표와 미국 2·4분기 국내총생산(GDP) 및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 빅이벤트들이 이어진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28일 새벽 FOMC 성명서를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75bp(1bp=0.01%포인트) 인상을 점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7월 FOMC에서 75bp 금리인상 확률은 72.7%, 100bp 금리인상 확률은 27.3%"라며 "이미 예정된 금리인상이었던 만큼 시장에 영향력이 크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드워치 기준 연준은 이후 9월, 11월, 12월 FOMC에서 각각 75bp, 25bp, 25bp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올해 연말께 미국 기준금리 상단은 3.75%까지 높아진다. 이달 28일 오후에는 미국 2·4분기 GDP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전분기 대비 0.9% 상승, 애틀랜타 연방은행은 1.6% 하락을 점쳤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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