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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반려견 헌혈 문화 조성' K리그 동반 입장 행사 열어

최종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7.31 11:54

수정 2022.07.31 11:54

지난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 전 선수들이 헌혈견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지난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 전 선수들이 헌혈견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는 지난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전북 현대 모터스와 제주 유나이티드 간의 프로축구 K리그 경기에서 선수들이 헌혈견과 함께 입장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국내 프로축구 경기에서 선수단이 에스코트 키즈가 아닌 동물과 함께 입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헌혈견은 기부를 위해 헌혈을 한 경험이 있는 반려견을 일컫는다. 열악한 환경에서 오로지 채혈만을 위해 사육되는 공혈견과는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반려견은 몸무게 25kg 이상, 2~8세 사이, 전염성질환을 앓은 이력이 없어야 헌혈이 가능하다.

동반 입장 행사는 공혈견의 생존권을 보장하고, 반려견 헌혈 문화 조성을 장려하는 현대차의 '아임 도그너'(I’M DOgNOR) 캠페인을 알리기 위해 진행됐다. DOgNOR는 개(Dog)와 헌혈 제공자(Donor)의 합성어다.

현대차는 지난 2019년부터 반려견 전용 헌혈 차량을 운영하고 건국대학교와 반려견 헌혈 문화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반려견 헌혈에 대한 인식 제고 및 관련 인프라 확대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경기장에는 아임 도그너의 심벌 캐릭터 '덕구'를 본뜬 10m 높이 공기 조형물도 함께 등장했다.
현대차는 아임 도그너 캠페인의 일환으로 다음 달 3∼7일 스타필드 하남 내 사우스 아트리움에서 반려견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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