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G마켓× SSG, 새로운 '멤버십 유니버스'를 열다 [충성고객 늘리는 이커머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03 18:05

수정 2022.08.03 18:26

G마켓 유료멤버십 '스마일클럽'
2017년 도입 이후 가입비 동결
올 5월 SSG닷컴과 서비스 통합
기존 할인에 쓱배송 장보기 혜택
두곳 포인트 전환 기능도 매력적
하루평균 가입자수 48% 늘어
배우 구교환(왼쪽)과 한소희를 모델로 홍보에 나선 '스마일클럽'
배우 구교환(왼쪽)과 한소희를 모델로 홍보에 나선 '스마일클럽'
#. 코로나19 유행으로 언택트(비대면) 시대를 맞으면서 이커머스가 보편적인 쇼핑 채널로 자리 잡았다. 30대 직장인 A씨도 온라인 쇼핑 횟수가 늘면서 최근 스마일클럽 멤버십 구독을 시작했다. 가입비를 낸 만큼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었던 차에, G마켓의 스마일클럽은 가입비 이상의 캐시를 바로 돌려준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G마켓 외에 SSG닷컴을 통해서 장보기 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아주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올해 이커머스를 달군 화두는 '유료 멤버십'이다. 유료 멤버십은 고객들로 하여금 누릴 수 있는 혜택과 편의를 체감하게 함으로써, '락인(Lock-in)효과'를 통해 충성고객을 확보하는 통로로 활용된다.
이커머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업계 안팎에서는 충성도 높은 고객 확보가 향후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SSG닷컴(스마일클럽), 네이버쇼핑(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쿠팡(로켓와우) 등 이커머스 주요 업체에서는 저마다의 유료 멤버십을 선보이고, 서비스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G마켓의 프리미엄 멤버십 스마일클럽은 올해 들어 SSG닷컴과 함께 멤버십 통합을 이루는 등 혜택과 서비스를 전면 재정비하고 나섰다. 신세계 통합 이후 시너지 작업의 첫 삽으로 '멤버십 재정비'라는 카드를 가장 먼저 꺼내든 셈이다.

■G마켓·SSG닷컴 '통합 멤버십'으로 발돋움

G마켓은 올해 5월 SSG닷컴과 함께 통합 멤버십 '스마일클럽'을 선보였다. 신세계 통합 이후 멤버십 강화의 일환으로, 기존 스마일클럽의 혜택은 유지하되 혜택을 더해 '통합 멤버십'으로 개념을 확장시킨 것이다.

스마일클럽은 G마켓이 지난 2017년 4월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도입된 프리미엄 유료 멤버십이다. 처음 선보인 이후, 지난 5년 동안 한 번도 가입비를 올리지 않으면서 혜택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연회비 3만원을 내고 가입하면 G마켓과 옥션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스마일캐시 3만5000원을 되돌려준다. G마켓과 옥션에서 매월 스마일클럽 전용 쿠폰을 제공하며 당일배송, 배달음식, 항공권 할인 등 다양한 추가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올해 5월 12일부터는 스마일클럽이 SSG닷컴과의 통합 멤버십 서비스로 재탄생하며 소비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스마일클럽 통합 멤버십은 G마켓, SSG닷컴 등 각 플랫폼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서비스를 모아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례로, 스마일클럽 가입고객은 G마켓과 옥션을 통해 상품을 구매할 때 최고 등급의 할인 혜택을 받으면서, SSG닷컴의 강점인 쓱배송, 새벽배송 장보기 할인 혜택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단순 혜택 외에 '범용성'과 '다양성'을 고려한 통합이라는 부분도 주목해볼만 하다. 먼저 G마켓의 '스마일캐시'와 SSG닷컴의 'SSG머니'간 포인트 전환 기능도 탑재해, 신세계그룹 온·오프라인 채널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스마일클럽 가입을 원하는 소비자라면 G마켓이 운영하고 있는 G마켓과 옥션을 통해 연회원으로 가입하거나, SSG닷컴을 통해 월회원으로 가입할 수도 있다. 개개인의 쇼핑 습관과 편의를 반영해, 소비자에게 선택의 폭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통합 이후 신규 가입 급증

업그레이드된 혜택으로 새로워진 통합 멤버십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뜨겁다. 통합 멤버십을 처음 선보인 이후 최근 들어(4월27일~6월30일), G마켓과 옥션을 통해 스마일클럽에 가입한 일평균 가입자의 수가 통합 직전 기간 대비 48% 증가했다.

G마켓과 SSG닷컴은 향후 멤버십 혜택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면서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유일의 '쇼핑 멤버십'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통합 멤버십은 G마켓과 SSG닷컴 사이 시너지를 본격화하기 위한 첫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의 다양한 관계사의 혜택도 통합해 차별화된 온·오프라인 채널 경험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유일한 멤버십 서비스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G마켓 관계자는 "멤버십 통합 이후 평시대비 가입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등 통합 멤버십 스마일클럽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라며 "플랫폼에 따른 강점을 살리는 방향으로 일차적인 통합을 이룬 만큼, 앞으로도 스마일클럽이 가장 편리하고 강력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멤버십 서비스로 자리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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