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강남 대어 은마아파트, 재건축 재도전

성초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04 18:10

수정 2022.08.04 18:10

서울 강남 재건축 대장주인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서울시 정비계획안 심의에 재도전한다. 이르면 이달 중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소위원회에서 해당 계획안을 심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남구청은 은마아파트 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지난달 제출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수립안'을 지난 2일 서울시에 제출했다.

추진위는 앞서 지난달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지적 사항을 보완한 정비계획안을 강남구청에 전달했고, 강남구청이 해당 정비계획안에 대한 검토를 마친 뒤 서울시에 도시계획위원회 소위원회 상정을 요청한 상태다.

조합이 강남구청에 제출한 정비계획안은 주민공동이용 시설을 강남구청에 위탁 운영을 협의해 공공에 개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4월 서울시의 지적 사항을 보완해 적용한 것이다.
앞서 시 도계위는 주민공동이용 시설의 일반 시민 개방성이 담보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현재 계획된 커뮤니티 시설은 스터디룸과 공공회의실, 체험공방, 시니어·주니어센터 등이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는 "다른 재건축 단지에서 준공 이후 동대표들의 의결로 외부인이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차단한 사례가 발생하면서, 준공 이후에도 정비계획안을 그대로 지킬 것을 별도로 담보하라는 지적 사항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추진위는 일부 커뮤니티 시설을 강남구청이 위탁 운영할 수 있을 지 여부를 협의하겠다는 내용을 계획안에 담았다.
이외에도 공공 보행통로, 주차 등 일부 서울시가 지적했던 10여가지 사항이 모두 보완돼 계획안에 포함됐다.

또 서울시는 정비구역 지정 조건으로 봤던 조합원간 갈등도 새 추진위원장 선출 등을 계기로 봉합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시장에서는 은마아파트의 도계위 심의 문턱을 넘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