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韓 노사관계 여전히 세계 최하위...고용 경직성 해소 중요"

김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17 07:30

수정 2022.08.17 08:32

경총, 고용노동부 장관 초청 주요 기업 최고인사책임자 간담회 개최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고용노동부 장관 초청 주요 기업 최고인사책임자(CHO) 간담회 중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발언하는 모습. 경총 제공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고용노동부 장관 초청 주요 기업 최고인사책임자(CHO) 간담회 중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발언하는 모습. 경총 제공
[파이낸셜뉴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은 세계 최하위 수준인 한국의 노사관계가 일자리 창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총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고용노동부 장관 초청 주요 기업 최고인사책임자(CHO)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총에 따르면 이날 간담회는 고용노동부가 주요 고용노동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고용노동부 장관과 주요 기업 CHO들이 고용노동정책과 최근 노사관계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우리나라 노사관계는 여전히 세계 최하위 수준으로 국가경쟁력과 일자리 창출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며 "산업구조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고용의 경직성 해소 문제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어 "지난 정부에서는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과 노조법 개정을 통해 노조의 단결권은 크게 강화한 반면, 사용자의 대응수단은 보완되지 못해 노사간 힘의 불균형이 더욱 커졌다"면서 "산업현장 불법행위에 대한 정부의 엄정한 법집행"을 언급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변화된 환경에 맞지 않는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여 근로자의 권익을 보호함과 동시에 기업의 활력을 높이겠다"며 "국민 대다수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근로시간과 임금체계 개편에 우선적으로 힘을 쏟고자 한다"고 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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