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장물 휴대폰 중국에 팔아넘긴 29명 경찰에 붙잡혀

정용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23 10:15

수정 2022.08.23 10:15

▲ 경찰이 압수한 절취 습득 휴대폰의 모습. 경찰 제공
▲ 경찰이 압수한 절취 습득 휴대폰의 모습. 경찰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장물 휴대폰을 해외로 팔아넘긴 일당을 경찰이 붙잡았다.

부산 금정경찰서(서장 조중혁)는 도난 및 분실된 장물 휴대폰 64대를 중국으로 판매한 피의자 29명을 검거해 한 명을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최근 전국적으로 스마트폰 관련 범죄가 만연한 것을 파악, 자체 전담팀을 편성해 수사에 나섰다.

검거된 피의자들은 유흥업소나 택시 등에서 휴대폰을 훔친 뒤 중국의 장물업자에게 국제선편 택배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 장물업자는 인터넷 사이트나 SNS상에 “분실폰, 습득폰, 도난폰 삽니다”라는 장물휴대폰 매입광고를 통해 국내 피의자와 거래했다.

이과정에서 피의자들은 도난·분실 휴대폰을 장물업자에게 보내놓고도 장물업자가 연락을 두절하는 등의 사기 피해를 당하기도 했다.
중국 장물업자들은 이들이 판매사기를 당하고도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못한다는 약점을 이용했다.

경찰은 중국 내 장물업자와 파악된 국내 중간 장물범에 대해 지속적인 수사를 펼칠 계획이다. 아울러 세관.우체국.물류회사 등 유관기관과 관련 업체들로부터 배송물품, 장물거래 의심자에 대한 정보공유를 지속적인 공조수사해 장물 스마트폰의 해외 유출을 차단할 방침이다.


경찰은 “국민들의 스마트폰 관련 범죄 노출에 대한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장물 휴대폰을 판매하는 불법 유통은 피해만 있을 뿐 일체의 이득이 없으며, 오히려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점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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