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부족 사태까지 나타났던 세계 반도체 업계는 전문가들도 앞으로 전망을 예상하는데 고전하고 있다.
인텔·마이크론 등 판매 급감에 투자 감축
또 법안 통과에 대한 기대로 오는 2029년까지 미국에서 400억달러(약 53조7000억원)를 투자했던 마이크론은 바로 다음날 시장 둔화에 계획을 수정했다.
현재 반도체 시장은 올해 초부터 빠르게 진행된 확보에 재고가 넘쳐나고 있다.
반도체 시장 조시가관 VLSI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월 반도체 재고 규모가 1.2개월분이었던 것이 6월과 7월에 각각 1.4개월과 1.7개월로 증가했다. 세계 경제가 둔화될 수 있다는 불안에 소비자들의 PC 구매가 줄어들고 스마트폰 수요도 감소한 게 가장 큰 요인이다.
이것은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에 나타났다.
인텔의 2·4분기 매출은 26억달러(약 3조 4910원)가 감소했으며 엔비디아는 이 기간 칩 판매가 44%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재고 급증·수요 감소에 시장 전망 불투명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글로벌 경제가 연착륙을 할 것으로 가정하면서도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감소하자 반도체 기업들도 당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IT컨설팅기업 가트너는 올해 반도체 판매 증가율을 당초의 13%에서 7%로 하향 조정했으며 내년 판매 규모는 2.5% 줄어든 6230억달러(약 837조원)를 예상했다.
미국뿐 아니라 아시아의 반도체 기업들도 고전해 중국 SMIC는 스마트폰과 기타 가전제품 제조업체들의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면서 일부 기업은 구매를 중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의 TSMC는 내년말까지 시장에 대규모 재고 조정을 예상하고 있다.
FT는 반도체 수요가 PC와 스마트폰에서 주로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도 점차 희미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크 머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자동차 등 산업계의 반도체 구매가 줄어들기 시작했으며 둔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반도체 수요자들의 변화가 재고 확보 급증 또는 고객들의 수요 감소에 대처하기 위한 것인지는 아직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FT는 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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