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는 테르제 아슬란드(Terje Aasland) 에너지 장관이 이날 외신을 통해 "현재 천연가스 생산량 수준을 2030년까지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지난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향후 높은 가스량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개발, 운영을 위한 프로젝트와 계획"이 있다고 덧붙였다.
노르웨이는 올해 천연가스 약 1220억 입방미터(bcm)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8% 증가한 것으로, 노르웨이는 러시아를 제치고 유럽 최대 천연가스 공급국으로 올라섰다.
러시아가 노드스트림을 통한 천연가스를 공급을 80% 줄이면서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가 유럽으로 가는 가스관인 '노드스트림1'을 오는 31일부터 3일간 폐쇄한다고 밝히자 유럽연합(EU)는 러시아가 에너지를 무기로 사용한다며 비난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러시아산 가스 공급에 대한 의존도를 약 50% 줄이면서 이달부터 유럽 내 가스 사용량을 줄여나기기로 합의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한창이다.
EU 집행위원회도 이번 노드스트림1 파이프라인을 통한 러시아 가스 공급 중단으로 EU 전체에 경보 발령을 할 것 같지는 않다는 입장이다.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우리는 모든 회원국 상황을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적은 가스를 사용하고 절약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EU 에너지장관들은 이달부터 가스 소비량을 15% 줄이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편 러시아로부터 가스 공급량이 급감했음에도 독일의 천연가스 저장 시설 충전 수준은 85%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유럽 가스 저장 사업자가 인터넷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기준 80.14%였다.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독일의 천연가스 저장 시설 충전 수준은 오는 10일까지는 최소 85%, 11월 1일에는 95% 이상이어야 한다. 9월 1일까지 요구되는 75%는 2주 전에 도달했다.
토스텐 프랑크(Torsten Frank) 트레이딩 허브 유럽(THE) 전무 이사는 "지역적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면서도 "이번 겨울에 개인 가정이 (가스 부족으로) 얼어붙지는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다"고 낙관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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