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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카드가 170억원? 美 프로야구 전설 카드, 역대 최고가 기록

정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30 10:41

수정 2022.08.30 10:41

169억원에 팔린 미키 맨틀 야구카드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169억원에 팔린 미키 맨틀 야구카드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 소속의 전설적인 타자 미키 맨들의 얼굴이 들어간 야구 카드가 1260만 달러(약 170억원)에 판매됐다.

미국의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은 지난 28일(현지시간) 경매사인 헤리티지 옥션이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오전에 진행된 경매에서 맨틀의 사진이 들어간 카드가 1260만 달러에 판매됐다고 보도했다. 이 카드는 1952년 MLB 야구 카드를 만드는 제조사 톱스(Topps)가 발매한 것으로, 해당 선수가 등장하는 첫 스포츠 카드를 의미하는 루키 카드로 알려졌다.

카드에는 맨틀이 뉴욕 양키스 모자와 유니폼을 착용한 채, 노란색 야구 배트를 어깨에 얹은 모습이 그려졌다. 하단에는 뉴욕 양키스의 엠블럼도 그려져있는데, 70년이 지난 지금도 보존 상태는 좋은 것으로 평가됐다.

주인인 앤서니 지오다노는 지난 1991년 5만 달러(약 6750만원)에 카드를 구매했지만, 31년 만인 올해 경매에 다시 내놓았다.
이날 낙찰가는 스포츠 관련 수집품 중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공개 경매 종전 기록이었던 호너스 와그너의 T-206 카드 판매가 660만 달러(약 89억원)를 2배 가량 뛰어넘었다.

카드 속 주인공인 맨틀은 1951년부터 1968년까지 뉴욕 양키스의 외야수로 활약하며 이름을 날렸는데, 통산 536홈런을 치며 MLB 최고의 타자 중 한명으로 알려졌다.
아메리칸리그 최우수 선수로 3차례 뽑혔고, 1974년에는 MLB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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