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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플립 닮은꼴' 中 모토로라 레이저3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영상]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8.31 05:00

수정 2022.08.31 05:00

갤Z플립4 보다 큰 커버 디스플레이 및 활용성 다른 중국 폴더블폰과 달리 안정적 내구성 및 가격 중국서 先출시…글로벌 출시 미정
모토로라 레이저3 /씨넷 유튜브 캡처
모토로라 레이저3 /씨넷 유튜브 캡처
모토로라 레이저3 /팬오브테크 유튜브 캡처
모토로라 레이저3 /팬오브테크 유튜브 캡처
모토로라 레이저3 /씨넷 유튜브 캡처
모토로라 레이저3 /씨넷 유튜브 캡처
삼성 갤럭시Z플립4·모토로라 레이저3 스펙 비교 /그래픽=정기현 기자
삼성 갤럭시Z플립4·모토로라 레이저3 스펙 비교 /그래픽=정기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4·폴드4가 글로벌 출시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비슷한 시기에 폴더블폰을 공개한 중국 폴더블폰 디자인도 주목받고 있다. 샤오미가 공개한 미믹스폴드2는 불안정한 경첩(힌지) 부분 등에 지적을 받았지만, 갤럭시Z플립4와 비슷한 클램쉘형 '레이저3(razr3)'는 갤럭시Z플립4보다 더 큰 커버 디스플레이 등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 갤럭시Z플립 보다 1년 빨라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레노버가 인수한 모토로라는 3세대 폴더블폰 레이저3를 지난 18일 중국 현지에 출시했다. 레이저3는 모토로라가 세번째로 선보이는 클램쉘형 폴더블폰이다. 2019년 첫 클램쉘형 폴더블폰 레이저 라인업을 선보였다. 이는 삼성전자가 첫 갤럭시Z플립 라인업을 출시한 것보다 1년 빠른 시간이다.
이듬해 모토로라는 5세대이동통신(5G) 연결이 가능한 2세대 레이저를 출시했다.

모토로라 레이저 1세대
모토로라 레이저 1세대
모토로라 레이저 2세대
모토로라 레이저 2세대
모토로라 레이저 3세대
모토로라 레이저 3세대
모토로라 레이저3 /씨넷 유튜브 캡처
모토로라 레이저3 /씨넷 유튜브 캡처
하지만 2세대 레이저까지 폴더블폰 대중화를 이끌지는 못했다. 2인치(5㎝) 이상의 큼직한 커버 디스플레이와 주름이 적은 힌지 부분을 강조했지만, 하단부분 턱 등 아날로그 폴드폰과 비슷한 촌스러운 디자인 등으로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는 평가다.

커버디스플레이 3인치 키워 호평

하지만 이번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이달 모토로라가 공개 및 출시한 레이저 3세대는 2~3인치대 커버 디스플레이를 유지하면서 갤럭시Z플립3·4 시리즈와 유사한 프레임을 채택하면서 외신 IT 매체들도 호평을 보내고 있다. 모토로라가 레이저 시리즈에 채택하고 있는 커버디스플레이 크기는 2.7인치(6.7㎝) 정도다. 이번 3세대 시리즈에는 이를 3인치(7.6㎝)까지 키웠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에서 시민들이 삼성전자의 새로운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4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에서 시민들이 삼성전자의 새로운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4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 /삼성전자 제공
커버 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가 호평을 받았던 디자인적 요소 중 하나다. 다만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3 1.9인치(4.8㎝) 채택 이후 이번 갤럭시Z플립4에서도 크기를 유지했다.

모토로라는 이번 레이저3에 단순 위젯 활용을 넘어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게임을 플레이하는 등 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 마련했다. 사전 홍보 영상에선 주사위 굴리기 등 간단한 게임을 비롯 일부 고사양 게임을 할 수 있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갤럭시Z플립과 마찬가지로 폴더블폰을 특정 각도로 접어 활용할 수 있는 플렉스 모드도 지원된다.

모토로라 레이저3 /씨넷 유튜브 캡처
모토로라 레이저3 /씨넷 유튜브 캡처
가격 경쟁력도 다른 중국산 폴더블폰보다 합리적인 것도 특징이다. 레이저3는 △128GB 5999위안(116만8000원) △256GB 6499위안(126만6000원) △512GB 7299위안(142만2000원) 등으로 256GB 기준 갤럭시Z플립4(135만3000원)보다 싸다.

다만 레이저3는 중국 현지에서만 출시될 예정이다. 중국 업체 대부분은 폴더블폰을 중국 시장 위주로 먼저 출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모토로라, 화웨이는 미국, 말레이시아 등 일부 지역 대상 폴더블폰을 출시한 바 있다. 모토로라는 중국 레노버가 2014년 인수한 중국 기업이다.
이번 레이저3 라인업도 글로벌 지역에서 판매될지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이란 예상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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