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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남한강변 ‘녹색길’ 탈바꿈 [2022 대한민국 국토대전]

김희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1 19:02

수정 2022.09.01 19:02

국토교통부장관상 김민하·김지수·황다윤 도보생활권 통한 친환경도시 여주
강 주변 산책로 조성해 주민 쉼터로
하동·홍문동 일대 도보생활권 묶어
경기 여주시 수변도시 조성 사업에서 도보생활권 계획을 담은 그림 김민하 외 2인 제공
경기 여주시 수변도시 조성 사업에서 도보생활권 계획을 담은 그림 김민하 외 2인 제공
경기 여주시 물가(워터프론트) 도시 조성안은 남한강이라는 지역특화자산을 활용해 친환경 도시로서의 여주시 이미지를 구축한다. 여주시 하동과 홍문동 일대를 도보생활권으로 묶고 탄소 저감을 돕는 계획이 주가 된다. 구체적으로 남한강 수변공간 및 여러 거점에 대한 계획, 탄소 저감을 위한 그린네트워크·친환경 주거단지 조성안, 지역축제 및 이벤트 콘텐츠 구상 등을 통해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여주로의 인구 유입을 유도하는 방안을 구상했다.

계획의 목적은 수변 산책로 조성으로 주민들에게 남한강변 휴식 장소를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조성된 여주 수변공간은 남한강을 따라 도로만 설계돼 있고 주변 녹지 정비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이를 이용해 방치된 공간에 여주만의 수변 녹지 공간을 계획했다.


여주는 북부 중심 개발로 인해 원도심이 쇠퇴하고 있다. 해결책으로 6가지 전략을 구상했다. 첫째는 남한강 워터프론트 개발이다. 자연친화적인 도시 이미지를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산책로, 광장 조성, 상업공간 확보 등으로 친환경 이미지뿐만 아니라 돈이 돌아가는 활기찬 공간을 만들고자 했다.

둘째는 인구 유입을 위한 콘텐츠 확보다. 여러 가지 이벤트를 개최해 방문하고 싶은 도시를 거듭나도록 한다. 가족 대상 관광코스를 소요시간별로 나눠 4시간 코스(경기실크-제일시장-대로사-강변축제), 1일 코스(경기실크-제일시장-소양천-세종로-맛집탐방 등), 1박2일 코스(여주시민회관-카약 체험-수상보트-강변축제-캠핑) 등을 구상했다. 또 남한강 둔치의 느린 유속을 활용해 카약 선착장을 만들고 남한강 주변에서 물 테마 축제를 계획했다.

셋째는 여주시 거점공간 확보다. 기존의 경기실크, 제일시장 등 지역 명소를 전시회, 공연, 플리마켓 또는 주민 공동체 활성화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 고령화에 시름하는 여주에 활력을 불어넣는 방안이다.

넷째는 탄소저감 확대다. 여주 남북의 녹지들을 연결하고 소양천 주변에도 산책로를 설치한다. 특히 여주의 중심도로인 세종로 양옆으로도 보행자 중심거리를 만들어 여주를 도보생활권으로 연결한다. 탄소중립실천과 함께 주민건강에도 기여할 수 있다.

다섯째는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이다. 다양한 인구계층을 만족하는 여러 주거유형이 핵심이다. 노인을 위한 공공실버 그린타운하우스, 역세권 청년 창업지원주택, 남한강과 소양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강변 호텔이 대표적인 사례다.

여섯째는 역세권 문화시설 도입이다.
서울 접근성이 높은 역세권에 문화와 창업을 융합한 복합시설을 건설한다. 청년 창업가들을 유인해 인구 고령화를 늦출 뿐만 아니라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또 건축물의 외형을 다양하게 꾸며 살고 싶은 역세권 지역을 조성한다.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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