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코로나 3년 악재 끝났다...항공·극장株 '반격의 시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6 05:00

수정 2022.09.06 05:00

3분기 주요 항공·극장주 실전 전망 /그래픽=정기현 기자
3분기 주요 항공·극장주 실전 전망 /그래픽=정기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3·4분기 해외 여행객 수와 극장 관람객 수가 동반 증가세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직격탄을 맞았던 항공 관련주와 영화관 기업들의 수급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 야외 활동에 지장을 주었던 초대형 태풍 '힌남노'도 영향력이 약화되며 추석 명절을 앞두고 다시금 여행과 극장 수요가 고개를 들 전망이다.

입국전 코로나검사 폐지로 항공주 화색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월 12일 장중 2만3300원까지 하락했던 대한항공의 주가는 2만5550원으로 9% 넘게 상승 거래 중이다.

지난달 코스피 상승세를 주도했던 외국인은 지난달 8일부터 한 달여간 이 회사의 주식 781억원어치를 쓸어담았다.

연기금은 지난달 30일부터 4거래일 연속 60억원에 달하는 매수세를 기록하며 순매수를 재개했다.

저가항공사(LCC)들의 주가 상승폭은 더욱 가파르다. 진에어는 지난 7월 12일 종가 기준 1만3200원에 거래되던 주가가 이날 현재 1만6300원으로 23.48% 올랐다. 제주항공은 지난달 29일 장중 1만4000원까지 하락했던 주가가 4거래일만에 12.85% 상승했다.

지난 2·4분기 들어 인플레이션 부담에 따른 소비 둔화 우려로 항공 업종 주가는 부진했다. 다만 각국이 입국 전 코로나 검사의무를 면제하면서부터 항공여객 정상화를 위한 두 번째 변곡점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온다.

실제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LCC 3사(진에어·제주항공·티웨이항공)의 8월 여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4.2% 오른 187만명을 기록했다.

채윤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부터 이어진 국제선의 본격적인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라며 "국제선 여객 회복률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8월 대비 21.2% 수준으로 월 단위 여객 수의 증가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극장가도 손님맞이.. CGV 3년만에 터닝포인트

극장가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KB증권은 7월과 8월 극장 관람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3.4%, 85.6% 성장했다고 밝혔다. 4·4분기에는 검증된 지식재산권(IP) 기반의 '아바타: 물의 길', '블랙팬서: 와칸다포에버'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콘텐트리중앙은 지난 7월 4일 장중 3만2200원으로 연저점을 경신한 이후 꾸준히 우상향했다. 현 주가는 23.60% 오른 3만9800원에 거래 중이다.
CJ CGV는 오버행 리스크에 주가가 지지부진하지만 3년만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극장가는 계절성 없이 4·4분기 관람객 수가 3·4분기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극장 업체는 산업 원상복구를 최우선으로 쉬어가는 분기 없이 양질의 콘텐츠를 공급하고 관객 수를 모으고 있다.
관객 수는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때까지는 분기별 우상향할 전망이다"라고 판단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