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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울산지역 태풍 통과 출근 시간과 겹쳐.. 일부 조정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5 16:11

수정 2022.09.05 16:20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오후 1시 출근
에쓰-오일 오전 10시 30분..SK에너지 오전 재택근무
태풍 '힌남노' 북상에 대비해 고박 작업 중인 현대중공업 크레인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태풍 '힌남노' 북상에 대비해 고박 작업 중인 현대중공업 크레인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6일 새벽 울산을 근접해 통과하면서 직원들의 출근 시간과 겹친 울산지역 일부 기업체가 근무 시간을 조정했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6일 하루 출근 시각을 기존 오전 8시에서 오후 1시로 변경했다. 출근시간 조정 대상은 2만4000여 명의 원하청 근로자 모두 해당된다. 퇴근 시각은 평소와 같다. 울주군에 있는 세진중공업은 아예 6일 하루 휴무 하기로 했다.

조선업체의 주요 작업장이 바다와 맞닿은 독(dock)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태풍 시 안전사고 위험이 큰 곳이다.


일부 석유화학업체도 근무 시간과 방식을 조정했다.

에쓰-오일은 주간 근무자 출근 시각을 기존 오전 8시 30분에서 오전 10시 30분으로 2시간 연기했다.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는 공정 가동을 위한 필수 인력은 정상 출근하되, 지원 업무를 맡는 사무직 등은 오전에 재택근무한다.

울산 북구는 산업단지에 입주한 중소기업체협의회 등에 근무시간 조정 검토를 요청한 상태다.

한편 태풍 '힌남노'는 6일 오전 7시~9시 사이 중심기압 950hPa, 최대풍속 43m/s(155 km/h), 강도 ‘강’을 유지한 채 경남 또는 부산에 상륙하거나 울산 앞바다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풍 피해는 물론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돼 비 피해가 우려된다.
부산, 울산, 경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은 400mm 이상 예상되며, 시간당 50mm 내외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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