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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기간 아이들과 VR로 흑백TV 체험하세요"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10 10:13

수정 2022.09.10 10:12

서울시립 G밸리산업박물관 'G밸리 연대기' 선봬
12일까지 방문객들에게 플로피디스크 입장권 증정
흑백TV, 카세트라디오, 재봉틀 등 VR로 체험
서울시립 G밸리산업박물관은 시대별, 산업분야별 대표적인 산업유산을 가상현실(VR) 기기로 체험하는 전시실 'G밸리 연대기'를 선보인다. 플로피디스켓 모양의 G밸리 연대기 입장권. /사진=서울시
서울시립 G밸리산업박물관은 시대별, 산업분야별 대표적인 산업유산을 가상현실(VR) 기기로 체험하는 전시실 'G밸리 연대기'를 선보인다. 플로피디스켓 모양의 G밸리 연대기 입장권. /사진=서울시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립 G밸리산업박물관은 시대별, 산업분야별 대표적인 산업유산을 가상현실(VR) 기기로 체험하는 전시실 'G밸리 연대기'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추석연휴 기간인 오는 12일까지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에게는 플로피디스켓 입장권과 체험 완료 스티커북 등 이색선물을 증정한다.

체험하는 전시실 G밸리 연대기는 아날로그와 손맛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와 젊은 세대에게 진열장 속의 유물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방식으로 쓰였는지 가상현실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1960년대 노동집약적 제조업부터 2020년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콘텐츠 산업까지 G밸리의 산업발전의 흐름을 담아냈다.
봉제산업의 발전을 가발→재봉틀→모피코트라는 제품 다양화로, 전자산업의 성장을 흑백 텔레비전→카세트 스테레오→386컴퓨터 순서의 기술 고도화로 보여준다.

관람객은 옛 구로공단의 대표적인 노동집약 상품인 가발의 머리카락을 하나씩 붙이고 빗질해 완성하는 과정을 VR로 체험할 수 있다. 텔레비전 리모콘에 익숙한 어린이들은 흑백 텔레비전의 손잡이를 돌려 채널을 바꾸고 안테나를 길게 뽑아 방송상태를 점검하는 등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시간여행의 도우미로 각각 △물건을 만들어낸 노동자 △기술과 영업 혁신을 이뤄낸 기업인 △제품을 사용했던 소비자로 나눠 하나의 산업유산이 가진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편 G밸리산업박물관은 꾸준한 수집을 통해 2000여 점에 달하는 구로공단 생산품과 기록물, 사진 등 G밸리의 성장을 보여주는 다양한 자료를 시민에게 제공하고 있다.
대표 유물인 1960년대 코비카 카메라, 1970년대 대한전선 텔레비전, 1980년대 삼홍사 모형기관차를 VR 콘텐츠로 재구성했다.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현장 접수를 통해 전시를 체험할 수 있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G밸리산업박물관의 가상현실 전시 개장을 통해 관람객이 G밸리 산업발전의 역사와 산업유산을 친숙하게 경험하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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