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34도 늦더위 기승에도 전국 명소 나들이객 '북적'

박소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17 15:15

수정 2022.09.17 15:15

뜨거운 태풍 수증기가 유입돼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17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뉴시스
뜨거운 태풍 수증기가 유입돼 전국 곳곳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17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9월 셋째 주 주말인 17일 전국적으로 30도를 웃도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관광지 곳곳에 많은 나들이객이 몰렸다.

한려수도가 한눈에 보이는 경남 남해안 지역 케이블카에는 휴일을 즐기려는 인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1시 50분 기준 통영 케이블카에 1100여 명, 사천바다케이블카에 1300여 명이 다녀갔다.

마산 로봇랜드 테마파크, 3·15 해양 누리 공원, 용지호수 공원 등 경남 창원 일대 주요 공원에도 가족과 연인 단위 시민들이 모였다.


충남 공주시 계룡산에는 주말을 맞이해 5800여 명의 탐방객이 등반하며 초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전날 오전 11시부터 폭염주의보가 내린 광주와 전남 일대 명소에는 무더운 날씨에도 가을 정취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붐볐다.

전남 영광 불갑산에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됐던 상사화 축제가 3년 만에 열렸다. 나들이객들은 산책길을 따라 마스크를 벗고 사진을 찍으며 가을날의 추억을 남겼다.

순천만 습지에는 어린 갈대를 보러 온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국립공원 내 야영장도 가족 단위 야영객으로 만원을 이뤘다.

옛 대통령 별장인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청남대에는 이날 오후 1시까지 1500명가량이 찾아 대통령기념관 등을 관람하고, 대청호 주변을 산책했다.


단풍이 시작되기 전이지만, 설악산과 오대산 등 계절의 변화가 빠른 강원도 내 국립공원에도 많은 등산객이 찾아 높은 산을 오르거나 쉬운 코스의 탐방로에서 가벼운 산책을 하며 건강을 다지기도 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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