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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K팝 걸그룹 최초 영미차트 동시 석권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26 18:28

수정 2022.09.26 18:28

빌보드 200·오피셜앨범 차트 1위
전세계서도 21년만에 나온 기록
"팬들이 만들어준 영광…고마워"
YG엔터테인먼트 제공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블랙핑크(BLACKPINK·사진)가 전 세계 여성 그룹으로선 2008년 이후 처음으로 '빌보드 200'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블랙핑크는 또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도 1위에 오르며 세계 양대 차트를 동시에 석권한 유일한 아시아 여성 아티스트가 됐다. 글로벌 음악 시장을 기준으로 양 시장 차트 석권은 2001년 데스티니 차일드 이후 21년 만이다.

26일 블랙핑크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우리 블링크(팬덤명)들이 만들어준 영광의 순간이다.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 우리와 함께 머리를 맞댄 많은 스태프들의 노력이 담긴 앨범이 많은 분들에게 제대로 닿은 것 같아 기쁜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멤버들은 "'본 핑크'를 작업하면서 팀 정체성은 물론이고, 한층 진화된 블랙핑크의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가 낸 예고 기사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정규 2집 '본 핑크'는 10월 1일자 '빌보드 200' 차트에 1위로 진입한다. 이는 K팝 여성 아티스트 최초의 기록이자 전 세계 걸그룹 중 2008년 대니티 케인 이후 14년5개월 만의 쾌거다.

블랙핑크는 지난 24일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도 정규 1집으로 자신들이 세웠던 K팝 걸그룹 최고 기록(2위)을 앞지르며 1위에 안착했었다. 세계 양대 차트를 동시에 석권한 아시아 여성 아티스트는 블랙핑크가 유일한 데다 글로벌 음악 시장 전체를 기준으로 해도 2001년 데스티니 차일드 이후 21년 만이다.

유력 외신들 역시 블랙핑크의 성과를 앞다퉈 보도했다. 특히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블랙핑크의 '빌보드 200' 1위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
새로운 역사를 써냈다"고 조명했다. 블랙핑크가 K팝을 넘어 전 세계 음악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음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블랙핑크는 지난 2018년 '뚜두뚜뚜'로 '빌보드 200'에서 40위로 처음 이름을 올린 후 미니 1집 '스퀘어 업 SQUARE UP'(40위), 미니 2집 '킬 디스 러브 KILL THIS LOVE'(24위), 정규 1집 '더 앨범 THE ALBUM'(2위) 등 발표하는 앨범마다 메인 차트를 수놓으며 세계 음악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 나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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