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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尹 의회 민주주의 존중한다면 박진 해임안 수용해야"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30 10:26

수정 2022.09.30 10:26

전남 현장 최고위에서 발언하는 박홍근 원내대표 (무안=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9.30 hs@yna.co.kr (끝)
전남 현장 최고위에서 발언하는 박홍근 원내대표 (무안=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9.30 hs@yna.co.kr (끝)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의원 전원이 발의한 '박진 외교부장관 해임안'이 통과 된 가운데 박진 외교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왹부 기자실을 찾아 기자들과 만나 소탈하게 몇 마디를 밝힌 후 나서고 있다. 2022.09.30. kmx110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의원 전원이 발의한 '박진 외교부장관 해임안'이 통과 된 가운데 박진 외교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왹부 기자실을 찾아 기자들과 만나 소탈하게 몇 마디를 밝힌 후 나서고 있다. 2022.09.30. kmx110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이 의회 민주주의를 존중하는 최소한의 진정성이 있다면 이번 국회 결정사항을 반드시 수용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전남도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회의에서 "대국민 사과도, 외교라인 쇄신도 없이 그냥 뭉개고 가겠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진심을 다해야 할 대상은 외교부 장관이 아닌 국민이다. 장관이 충성할 대상도 국민이지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유감을 표명하고 외교부 장관의 진솔한 사과와 대통령 참모 인사 조치가 있으면 민주당은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철회해달라'는 국회의장의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중재를 일거에 거부한 것은 윤 대통령이었고, 이런 국회의장을 대상으로 사퇴권고안을 내겠다며 적반하장식 압박에 나선 건 여당 국민의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는 "이 정도면 막무가내 대통령이자 먹통 정권"이라며 "민주당은 국민 뜻에 따라 해임 건의안을 처리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이 준 마지막 기회를 걷어차지 말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전날 윤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의 접견에 대해 '빈손 외교'로 규정, "IRA 성과를 기대했지만 한미간 공감대만 확인했다. 법률 집행과정에서 우리측 우려를 해소할 방안이 마련되도록 잘 챙겨보겠다고 했지만 구체적 안은 없는 외교적 수사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절하했다.

아울러 "윤 정부의 외교 무능이 낳은 검은 월요일은 검은 월요일로 끝나지 않을지 모른다"며 "(미 언론) 블룸버그는 다시 아시아 외환위기를 경고했다. 정부가 현명하게 대처하지 않는다면 우리 국민들이 가장 잔인한 10월을 맞게 될 수도 있다"고 엄중 경고했다.


한편 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자신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통과된 데에 대해 "야당에서는 이번 대통령 순방이 '외교참사'라고 폄하하고 있지만 저는 거기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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