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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한국경마 샛별 누구? 막내들 질주 시작!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02 01:14

수정 2022.10.02 01:14

【파이낸셜뉴스 과천=강근주 기자】 경마 2세 최강마를 선발하는 ‘쥬버나일(Juvenile)’ 시리즈 첫 번째 관문 제27회 문화일보배(L, 1200m)와 제2회 아름다운질주 Stakes(L, 1200m)가 2일 서울과 부산경남 경마공원에서 각각 열린다. 두 경주 모두 국산 2세 경매 거래마가 출전 대상이다. 이후 11월6일 서울에서 농협중앙회장배(L, 1200m)가, 부산경남에서 김해시장배(L, 1200m)가 2번째 스테이지로 예정돼 있으며, 12월4일 브리더스컵(GⅡ, 1400m)을 마지막으로 2세 최강마 선발이 마무리된다.

문화일보배는 작년 데뷔부터 5연승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컴플리트밸류를 비롯해 한국 경마를 이끌던 명마 탄생의 주춧돌 역할을 수행했다. 이번에도 어떤 스타마가 탄생할지 주목된다. 아름다운질주 Stake는 2006년 2세마로 부산경남 경마공원에서 떠올랐던 신예마이자 경매마였던 아름다운질주에서 명칭을 따온 경주다.
작년 첫 대회에선 영광의레전드가 우승을 차지했다. 초상금 2억원을 두고 쥬버나일 시리즈 석권을 향해 승리 포문을 열 경주마는 누가 될지 서울과 부산경남에서 펼쳐질 승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명마 탄생 주춧돌, 제27회 문화일보배

경주마 자이언트펀치. 사진제공=한국마사회
경주마 자이언트펀치.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자이언트펀치(수, 한국, 2세, 레이팅41, 송문길 조교사, 승률 66.7%, 복승률 66.7%)

자이언트펀치는 선입에 강한 말로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레이팅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8월 ‘Rookie Stakes@서울’에서 후반 경쟁에 밀리지 않고 치고 나오며 경쟁마 그린스파크와 퓨리오사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 최고 씨수말로 통하는 조부마 타핏(Tapit 혈통을 이어받았으며 부마인 콩코드포인트 역시 주요 자마로 3세 강자 위너스타 등을 배출해내며 국내산 씨수말 순위 8위를 기록하는 등 올해 특히 주목받고 있는 씨수말이다. 송재철 기수와 꾸준히 함께하고 있어 이번 경주 역시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마주는 이종훈이다.

경주마 퓨리오사. 사진제공=한국마사회
경주마 퓨리오사.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퓨리오사(암, 한국, 레이팅39, 이신영 조교사, 승률 66.7%, 복승률 66.7%)

퓨리오사는 영화 ‘매드맥스 : 분노의 도로’의 여주인공 퓨리오사처럼 강인한 암말다운 면모를 지녔다. 데뷔 경주 우승, 1200m 첫 경주에서도 우승을 경험했고 1200m 기록은 1분 14초 3으로 출전마 중에서 가장 좋다. 자이언트펀치, 그린스파크와 경합했던 올해 8월 ‘Rookie Stakes@서울’에선 주로 안쪽을 공략해 중위권 순위 다툼에서 앞서며 우승을 노려봤으나 막판 직선주로에서 속도가 떨어지며 3위를 기록했다. 이번 경주도 후반 전개를 어떻게 이끌어 가느냐가 승부를 결정지을 변수라고 할 수 있다. 부마 카우보이칼은 스톰캣(Storm Cat) 후예로 국내 씨수말 순위에서 현재 2위를 기록해 혈통도 보장된 경주마라고 할 수 있다. 마주는 황경호다.

경주마 그린스파크. 사진제공=한국마사회
경주마 그린스파크. 사진제공=한국마사회

-그린스파크(암, 한국, 레이팅35, 홍대유 조교사, 승률 50%, 복승률 100%)

그린스파크는 두 번의 경주 경험밖에 없는 신예이지만 그만큼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기대도 크다. ‘Rookie Stakes@서울’에서 안정적인 경주를 펼쳐 2착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이번 경주에서 자이언트펀치의 강력한 라이벌로 올라섰다. 최근 400승을 돌파하며 기세가 오른 이혁 기수가 이번 경주에서도 한 몫을 맡아줄 것으로 보인다. 그린스파크를 담당한 홍대유 조교사 또한 올해 승률 10%를 돌파하며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보장된 ‘콤비’ 사이에서 어떤 주행을 선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마주는 김재영이다.

◇부경 신예 경주마 9두 격돌, 아름다운질주 Stakes

‘아름다운질주 Stakes’ 경주명은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역대 스타마 중 하나인 아름다운질주에서 따왔다. 아름다운질주는 2006년 데뷔해 2011년까지 통산 32전 19승이란 기록을 세웠으며, 국내에선 드문 62.5kg 부담중량을 짊어지고 우승을 차지해 경마 팬에게 ‘괴물’이란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줬다. ‘아름다운질주 Stakes’에는 아름다운질주처럼 우수한 국산마를 발굴하고자 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제2 아름다운질주 자리를 노리는 출전마는 총 9두다. 이 중 3두를 소개한다.

-판타스틱킹덤(수, 한국, 레이팅42, 임금만 조교사, 승률 66.7%, 복승률 66.7%)

판타스틱킹덤은 8월28일 열린 2세마 특별경주 ‘Rookie Stakes@부산’ 우승마다. 부마는 ‘Rookie Stakes@서울’ 우승마인 자이언트펀치와 같은 콩코드포인트다. 모계에도 스톰캣 피가 흐르는 덕분에 작년 10월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에서 최고가인 1억5700만원에 낙찰됐다. 3번 출전에서 2번을 와이어투와이어(Wire to Wire) 우승을 차지하면서 능력을 증명했다. 515kg 전후로 2세마인데도 체구가 상당히 좋은 편이다. 마주는 무지개렌트카다.

-아틀라스(암, 한국, 레이팅31, 강은석 조교사, 승률 100%, 복승률 100%)

아틀라스는 출전마 중 유일한 암말이다. 9월2일 데뷔전에서 수말들과 겨뤄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당시 경주에는 이번 아름다운질주 Stakes 출전마인 빌드업과 영광의탱크도 출전했으며 둘은 각각 2위와 5위를 기록했다. 아틀라스의 마체중은 482kg로 수말들과 비교해 몸집도 밀리지 않는다. 주행심사와 데뷔전에서 막판 뒷심을 발휘해 역전에 성공했는데 이번에도 체력 안배에 성공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마주는 김동훈이다.

-루비스톰(수, 한국, 레이팅30, 김길중 조교사 승률 100%, 복승률 100%)

루비스톰 조부마는 스톰캣으로, 루비스톰이란 이름에서도 조부마 흔적을 찾을 수 있다.
경매가 1억100만원에 낙찰된 만큼 상당히 주목되는 말로 8월26일 치른 데뷔전에 권오찬 수습기수와 출전해 늦은 출발에도 빠르게 치고 나와 만회에 성공해 결국 우승까지 차지했다. 부담중량 감량 이점 없이 달려야 하는 이번 경주에서도 선전하는 모습을 보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마주는 범한산업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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