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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춘-박은옥 수리사서 노래한다…군포all來축제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06 11:43

수정 2022.10.06 11:43

2018년 군포시 수리사 산사음악회. 사진제공=군포시
2018년 군포시 수리사 산사음악회. 사진제공=군포시

【파이낸셜뉴스 군포=강근주 기자】 군포 소재 수리사는 신라 진흥왕 때 창건된 사찰로 문체부 선정 제86호 전통사찰이다. 대한불교 조계종 제2교구 본사인 용주사 말사이다. 수리산 남서쪽 중턱에 자리 잡고 있다.

왕손인 운산대사가 부처를 친견하고 당대에 반드시 부처가 된다는 기별을 받아 견불산 수리사라 이름했다. 조선시대 이전에는 대웅전 등 36동 전각과 12개 부속 암자를 지닐 만큼 큰 절이었으나 임진왜란 때 파괴됐다.

의병장 곽재우 장군이 재건해 말년을 이곳에서 수도했다고 전해진다.
근래에는 경허 큰스님이 수도하던 곳이고 근대 한국불교 선풍을 진작시킨 선승 금오스님이 출가 수도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6.·25전쟁 때 불탄 뒤 1955년 중건돼 1988년 전통사찰로 지정됐다. 현재는 대웅전을 중심으로 산신각, 나한전, 용신각 등 전각과 석등 2기가 있으며 최근 대웅전 앞 마당에 부모은중경탑을 새롭게 조성해 불자에게 효심을 일깨우고 있다.

사찰 주변 산세가 수려하고 기기묘묘한 경관과 긴 계곡에 사시사철 맑은 냇물이 흘러 찾는 이들에게 불심을 불러일으키는 고찰이다. 군포8경 중 제2경이다. 군포중앙도서관에서 임도오거리를 거쳐 산을 넘어가는 길도 유명한 등산로다.

이런 고찰 경내에서 정태춘-박은옥 부부 가수가 오는 8일 오후 1시 산사음악회를 연다. 정태춘-박은옥 가수는 '북한강에서' '탁발승의 새벽노래' 등 발표하며 음유시인으로 불린다.
특히 TV 출연을 거절하고 관객과 마주하는 공연장에서만 노래를 불러 이번 산사음악회가 아니면 군포에서 그들 목소리를 듣기가 쉽지 않다.

모두 오라는 뜻의 군포all來축제는 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독서대전, 평생학습축제, 등 8개 축제가 군포 전역에서 펼쳐진다.
산사음악회는 축제 프로그램 일환으로 진행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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