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철근 담합' 현대제철·동국제강 등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검찰이 조달청의 철근 입찰 과정에서 담합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현대제철·동국제강 등 국내 7대 제강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12일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대한제강, 한국처강, 와이케이스틸, 환영철강공업, 한국제강 본사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2012~2018년 조달청이 정기적으로 발주하는 연간 철근단가계약 입찰에서 현대제철 등 11개사가 사전에 낙찰 물량을 배분하고 입찰 가격을 합의했다고 보고 시정명령과 과징금 2565억원을 부과했다.

이 과정에서 담합을 주도하고 공정위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7개 제강사 법인과 전·현직 직원 9명은 검찰에 고발했다.

[e-mail] 배한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