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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엔터, 빅뱅 공백 어쩌나...블랙핑크론 부족"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17 09:14

수정 2022.10.17 09:14

빅뱅. 뉴시스 제공
빅뱅.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YG(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언제 다시 두 날개로 날 수 있을까. 걸그룹인 블랙핑크는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보이그룹의 대표인 빅뱅의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관련 수익이 떨어질 것이라는 증권가의 지적이 나왔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17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올해 하반기 블랙핑크 컴백을 통해 양호한 영업실적을 거둘 것이지만, 빅뱅의 활동 부재 기간이 길어지면서 관련 예상 이익을 하향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목표 주가를 7만3000원으로 낮췄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역대급 컴백을 통해 올해 하반기에만 작년 연간 영업이익이 예상되는 등 메가 지식재산권(IP)의 파괴력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다만, 2023년 빅뱅과 블랙핑크의 동반 재계약을 앞둔 상황이고, 빅뱅의 활동 부재 기간이 길어지면서 관련 예상 이익을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빅뱅의 투어 활동에 따른 분기 실적 및 주가 변동성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빅뱅의 투어가 재개되거나 내년 상반기 데뷔가 예상되는 걸그룹의 흥행에 따라 실적 빛 밸류에이션의 상향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은 3·4분기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120억원, 24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39% 증가한 수치다.
이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컴백으로 앨범은 257만장 판매했는데, 전 앨범 대비 평균판매가격(ASP)도 20~30%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4·4분기에는 10월 컴백한 트레져와 블랙핑크의 월드 투어 및 추가 앨범 판매, 그리고 유튜브·중국 향 음원 매출 등이 반영될 것이기 때문에 3·4분기보다 더 좋은 271억원을 전망한다”고 했다.

블랙핑크. 뉴시스 제공
블랙핑크. 뉴시스 제공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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