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 생활가전 이끌던 이재승 사장 사의 표명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18 16:33

수정 2022.10.18 16:33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18일 생활가전사업부장을 담당하고 있는 이재승 사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대표이사 보좌역에 위촉돼 대표이사에게 가전 비즈니스와 관련된 자문과 지원 역할을 맡게 된다.

이 사장은 2020년 12월 정기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당시 삼성전자 창립 이래 첫 생활가전 출신 사장으로 주목받았다.

승진 이후 '비스포크 홈 2021' 글로벌 행사를 통해 비스포크 라인업을 전 세계에 선보였다. 비스포크 가전은 전 세계 50여개국에 판매됐고, △CES 혁신상 △iF 디자인 어워드 △IDEA 2021 등 다수의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가전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달 초 세탁기 불량 사태와 관련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 국정감사 소환이 거론됐지만 국감 기간 해외 출장 일정이 있다는 이유로 최종적으로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지난 13일에는 한종희 부회장과 노태문 사장, 전경훈 사장 등과 함께 미국 실리콘밸리 삼성리서치 아메리카에서 열린 '테크포럼 2022'에 참석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12월 초 사장단 인사를 앞두고 사의를 표명한 건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통상 문책성 인사도 정기 인사를 통하는 만큼, 일신상의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이 사장이 사의를 표명하며 한종희 대표이사 겸 DX부문장(부회장)이 생활가전사업부장에 겸직 위촉됐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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