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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민주당사 압색 재시도.. 野 '국감 잠정연기'

김나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24 10:45

수정 2022.10.24 10:45

檢, 김용 사무실 압색 재시도.. 野, 국감 장정 연기
10개 상임위 중 과방위·외통위만 개의했다 정회
민주, 긴급 의원총회서 국감 진행 여부 결정
24일 오전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관련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김병기(왼쪽부터), 박성준, 김남국의원 등이 나오고 있다. 2022.10.24 연합뉴스
24일 오전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관련 검찰의 압수수색이 진행 중인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김병기(왼쪽부터), 박성준, 김남국의원 등이 나오고 있다. 2022.10.24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의원 및 당직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나선 검찰 관계자들과 대치하고 있다. 공동취재,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의원 및 당직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에 나선 검찰 관계자들과 대치하고 있다. 공동취재,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2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24.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24/뉴스1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0.24/뉴스1

[파이낸셜뉴스] 검찰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재시도하면서 이날 국정감사 일정이 잠정 연기됐다.

민주당은 검찰의 압수수색을 '사상 초유의 당사 침탈'이라고 규정, 국감을 잠정 중단했다. 야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국감 진행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이날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검찰 관계자 17명은 오전 8시 45분께 민주당 중앙당사 내 8층에 진입한 후,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대기 중이다. 검찰은 지난 19일 이후 닷새 만에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김 부원장은 위례신도시 및 대장동 개발 관련 민간 사업자들에게 '뒷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체포됐다.

야당에서는 주요 당직자들을 당사로 집결시키고, 국정 감사를 잠정 연기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의원들에게 "윤석열 검찰이 다시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며 "주요 당직 의원들과 원내부대표들은 지금 즉시 당사로 집결해달라"고 긴급 공지를 내렸다. 이에 따라 노웅래 민주연구원장을 비롯해 양부남 법률위원장, 김병기 수석사무부총장, 박성준·황명선 대변인, 이창선 법률부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당사에 모였다.

국정감사 진행 여부는 긴급 의원총회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오전 10시 예정된 국감은 잠정 연기된 상황"이라며 "검찰의 기습적인 압수수색 시도에 대해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방침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개 상임위를 제외한 다른 상임위 국정감사는 개의하지 않았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정청래 위원장의 개의 선언으로 열었다가, 여야 간사들과 의원들의 의사진행발언 이후 정회했다.
야당에서 검찰 압수수색에 따른 긴급의총 등의 사정을 들어 정회를 요청했고, 정 위원장이 받아들여 정회를 선포했다.

외교통일위원회는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한 채 개의됐다가, 여야 간사 간 협의 후 속개하기로 하고 정회했다.


이외 정무위원회, 기재위원회, 국방위원회 등 8개 상임위는 개의조차 하지 못했으며, 오전 10시 40분 기준 10개 상임위 모두 열리지 않은 상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김해솔 서지윤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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