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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축구해설' 도전 구자철 "담주 기성용, 손흥민과 여행"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25 16:51

수정 2022.10.25 16:51

이광용(왼쪽), 구자철 /사진=뉴시스
이광용(왼쪽), 구자철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K리그 복귀 후 첫 시즌을 화려하게 마친 구자철이 축구 해설위원으로 나선다.

24일 KBS 2022 카타르 월드컵 중계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해설위원 구자철, 조원희, 한준희, 아나운서 이광용 남현종이 참석했다.

구자철의 해설위원 도전에 지인인 기성용, 손흥민 선수의 반응을 묻자 그는 “의외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를) 놀리지 않고, 기대된다고 하더라. 제가 해설을 통해 (시청자와 선수들의) 중간 역할을 한다는 것에 두 친구가 반겨줬다”고 말했다.

“의외라고 생각하겠지만, 셋이서 한국 축구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아주 진지하게 나눈다.
다음 주에 셋이서 여행을 가기로 했다. 셋만 1박 2일 가는데, 그때 K리그에서 겪은 이야기를 풀어놓고, 또 이번 해설위원 도전과 관련하여 조언도 들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축구 해설계의 대권후보'가 됐다는 지적에는 “주위에서 정치하는 것이냐고 묻는데 큰일날 소리”라며 “저는 해설 대귄 후보로 여러분 앞에 섰다. 월드컵을 TV로 시청하시려면, KBS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흔히 해설은 은퇴한 선수가 하기 마련이다. 구자철 선수는 현역이라는 차별점이 있다. 그는 “현역이기 때문에 유리한 점이 있다”고 자신했다. “지난 10년간 축구 트렌드가 확실히 바뀌었다. 최근까지 뛰었기 때문에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정확하게 해설할 수 있다. 이는 최대 장점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조원희 전 축구선수는 도쿄올림픽에 이어 이번에는 월드컵 중계에 도전한다. 그는 “축구백과사전 한준희 해설위원이 있어 편안하게 왔다”고 웃었다.


또 구자철과 달리 자신의 지인은 “(해설위원을 하는 것과 관련하여) 별 기대하지 않더라”며 너스레를 떤 뒤 “대중에게 좀더 친근하게 다가가는 해설로 성장형 해설위원이 되겠다”며 “도쿄올림픽 이후 자신감을 얻었다. 카타르월드컵에서 즐겁고 감동을 주는 해설을 하겠다”며 포부를 다졌다.


한편 SBS는 박지성, MBC는 안정환, KBS는 구자철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중계하는 해설위원 중 한명으로 활약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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