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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公기관장 인선 속도… 청문회 걸림돌은 남아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10.27 18:02

수정 2022.10.27 18:02

경기관광公에 조원용씨 내정
공석 13곳 중 7곳 인선 끝내
【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조원용 전 대기업 임원이 내정되면서 장기간 공석으로 남아 있던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장들에 대한 인선이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공석인 경기도 공공기관은 모두 13곳으로, 이 가운데 7곳의 인선이 마무리 되고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경기도의회 여야가 추경예산 처리 등으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사청문회를 거쳐 실제 임명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기도 공공기관 13곳 공석 중 7곳 인선 완료

27일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등에 따르면 유동규 전 사장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남아 있던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조원용 전 효성그룹 전무가 내정됐다.

경기관공공사 사장에 대기업 출신 임원이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조 내정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덕수상고 동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도는 경기연구원 원장 후보자에 주형철 문재인정부 비서실 경제보좌관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원장 후보자에 더불어민주당 조신 전 성남중원지역위원장을 각각 내정했다.


경기도사회서비스원장과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에는 3선 도의원 출신인 안혜영·원미정 전 의원은 각각 내정된 상태다.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에는 채이배 전 국회의원이,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에는 이민주 전 SBS 기자가 각각 내정됐다.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으로, 지금까지 기관장이 내정된 공공기관은 모두 7곳으로 늘었다.

아직까지 공모가 진행 중이거나 기관장을 뽑지 못한 공공기관은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평택항만공사 △경기교통공사 △경기아트센터 △경기문화재단 △킨텍스 등 6곳이다.


■경기도의회 파행 장기화, 인사청문회 걸림돌 될 듯

반면, 이들 내정자들이 실제 임명되기 위해서는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회가 걸림돌로 남아 있다. 특히 국민의힘에서 김동연 지사의 측근 인사 기용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면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낙마자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직까지 처리하지 못한 추경안 처리와 11월부터 시작되는 행정사무감사 등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인사청문회 일정을 잡는데 난항이 예상된다.

j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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